한때 ‘시청률 35.3%’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우며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국민 예능이었던 KBS2TV <개그콘서트>. 사소한 말 한마디도 유행어로 재탄생시키며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대표적인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요즘 아이돌 못지않게 사랑받은 개그콘서트 출신 남자 개그맨들의 근황을 모아봤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함께 보실까요?

정극 배우로 변신한, 김기리

가장 먼저 소개할 개그맨은  훈훈한 외모와 완벽한 피지컬로 여성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김기리. 개그계 훈남 계보가 그렇듯 김기리 역시 데뷔 초반에는 본인이 웃기기보다는 콩트 스토리 진행을 위한 미남역, 정극 연기, 진행자 역할을 많이 맡으며 점점 인지도를 쌓았는데요. 2012년 하반기에 시작한 코너 <전국구>에서 드디어 사실상 코너 첫 주역을 맡은 김기리.

멀쩡한 외모지만 여자들이 싫어하는 패션을 집약시킨 캐릭터로 등장, 아이돌 못지않은 춤과 랩 실력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죠. 이후 그는 <복명 가왕><힙합의 민족 2>등 다양한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캐스팅되며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하게 되는데요. 현재는 콩트로 쌓은 연기력과 남다른 끼 바탕으로 연기자로 전향한 김기리. 작년에 방영한 KBS 드라마<왜 그래 풍상 씨>에서 계상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죠.

원조 몸짱 개그맨, 허경환

우연한 기회에 당시 신동엽이 진행하던 Mnet <톡킹18금>에 출연했고, 그를 눈여겨 본 신동엽의 추천으로 개그맨에 도전한 허경환. 매의 눈 신동엽의 예상대로 당당히 KBS 22기 개그맨 공채에 합격한 그는 탄탄한 근육질 몸매와 훈훈한 외모, ‘있는데-‘라는 유행어를 빵 터트리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는데요. 한동안 다양한 예능에서 몸짱 이미지로 소비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개그맨 허경환.

이후 그는 유행어가 시들해지자 닭 가슴살 사업을 시작하며 사업가로 변신하는데요. 사업을 구상할 당시 닭 가슴살 식품 브랜드가 얼마 없어 못 해도 5등은 하겠다는 생각에 닭 가슴살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하죠. 사기를 당해 빛 독촉에도 시달리는 등 우여곡절 끝에 연 매출 90억 CEO가 된 허경환. 그는 그렇게 방송과 사업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은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거듭났습니다.

정겨운 닮은꼴로 유명한, 송병철

배우 정겨운을 닮은 미남형의 얼굴과 큰 키로 전국에 있는 많은 여성 팬들을 TV 앞으로 모이게 한 개그맨 송병철. 고향 춘천에서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잘 곳이 없어서 길거리에서 자는 등 많은 고생을 했지만, 다행히도 KBS 개그맨 21기 공채 개그맨 시험에는 단 한 번에 합격한 사기 개인데요. 40줄이 넘은 지금도 데뷔 초와 별다를 거 없이 여전히 훈훈하고 잘생긴 외모를 자랑하고 있죠.

이수근 익살스러운 연기로 화제 됐던 <그냥 내비둬> 코너에서는 김민경과 닭살 커플로 열연해 인지도를 쌓은 송병철. 그러나 잘생긴 개그맨들의 공통적인 약점. 바로 안 웃긴다는 선입견 때문에 주로 주연을 받쳐주는 훈남 역할로 많이 등장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최근에는 오랜만에 개그콘서트 1000회 특집에 등장, 개그맨 정태호, 김대성과 함께 연극 <그놈의 예뻤다>에 출연하고 있는 근황을 알려 화제가 되었습니다.

개콘의 대표 뇌섹남, 황현희

개그콘서트로 데뷔해 매회 1개 이상의 코너는 늘 하던 개콘의 핵심 멤버 황현희. <많이 컸네 황 회장><불편한 진실>등 히트작도 많지만 그중 최고의 히트작은 <황현희 PD의 소비자 고발>이 아닐까 싶은데요. “조사하면 다 나와!”, “현실은 달라요!”,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등 주옥같은 유행어를 남긴 개그맨 황현희. 지난 2009년에는 KBS 퀴즈쇼 <1 대 100>에서 최고 상금인 5천만 원을 획득.

연예인 중에서는 개그우먼 박지선에 이어 두 번째 우승자로 뇌섹남다운 면모를 뽐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그는 tnN <코미디 빅 리그>로 이적, 2016년에는 웃찾사로 재 이적하며 화제가 되었는데요. 현재는 시사 전문 개그맨을 꿈꾸며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고 하죠. TV조선<강적들>, 유튜브<김용민TV-황금 선박>,<유시민의 알릴레오-공동MC 선발전>에 출연하며 시사 전문 개그맨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황현희. 앞으로 그가 또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미스터 트롯, 김인석

2001년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인석. 이태식과 김대희 등의 뒤를 잇는 잘생긴 개그맨으로 인기를 모았지만, 맡은 코너와 캐릭터로도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대표적으로 <도레미 트리오와 타락토비>에서 잘생긴 외모를 망가트리며 사람들을 웃겼고, <봉숭아 학당>에서는 세바스찬 임혁필의 집사 알프레도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죠.

이후 16기 공채 동기들 중에도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며 코미디계를 지킨 김인석. 그가 얼마 전 의외의 곳에서 근황을 전했는데요. 바로 방영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TV조선 <내일은 미스터 트롯>이었죠. 대디부의 일원이자 유일한 코미디언 참가자였던 김인석. 개그맨 최초로 본선 진출하며 기대를 모았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