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못지않은 우월한 미모와 비현실적인 비율로 ‘개그계의 김태희’라는 별명까지 얻은 코미디언 김지민. 혜성같이 개그계에 등장해 코미디언이 천직인 듯 독보적인 입담과 센스를 자랑해온 그녀지만 사실 어린 시절 그녀의 장래희망은 미용사였다고 하는데요. 어린 시절부터 미용사를 꿈꾸던 강원도 출신 소녀가 과연 어떤 사연으로 갑자기 코미디언으로 진로를 바꾸게 되었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조금 특이한 그녀의 데뷔 일화를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미용사를 꿈꾸던 평범한 여고생

KBS 공채 21기로 혜성같이 등장한 코미디언 김지민. 현재는 개그계에서 남다른 입담과 아름다운 미모로 손꼽힐 정도로 유명한 코미디언으로 통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의외로 학창시절 그저 입담이 좋은 평범한 여학생에 지나지 않았을 뿐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평범하게 미용사를 꿈꾸며 수원여자대학교 미용예술학과에 진학한 김지민.

그런데 우연히 개그사냥 오디션에 따라갔다 덜컥 합격하고 개그 콘서트까지 합격하게 되는데요. 그녀는 데뷔 후 한 인터뷰를 통해 “살면서 한 번도 제대로 된 꿈이 없었다. 미용과를 나왔기 때문에 미용사를 해볼까 하다가 우연히 개그맨 시험을 봐 붙어서 개그를 업으로 삼게 됐다”라며 개그우먼이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개그를 하면서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일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개그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좋아져 의욕이 생긴다”라며 코미디언이란 직업에 대해 남다른 애정 드러내기도 했죠. 미용사를 꿈꾸며 대학에도 진학했지만 우연한 기회를 통해 진짜 자신이 잘할 수 있고, 행복하게 하는 직업을 찾은 김지민.

‘개그계의 김태희’라고 불리던 데뷔 초

지금이야 넘사벽 연기력과 코미디 실력은 물론 출중한 미모를 자랑하는 현역 코미디언들도 많지만, 김지민이 KBS 공채 21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뽑혔을 당시 그녀의 독보적인 미모는 상당히 화제가 되었는데요. 하지만 김지민 본인은 데뷔 이후 줄곧 자신의 미모는 “개그우먼 치고 이쁜 얼굴”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죠.

2006년 <개그사냥>으로 데뷔한 뒤 KBS 공채 코미디언으로 합격한 그녀는 데뷔작 <연인>으로 사랑스러운 여자 연인을 연기하며 이목을 끌었는데요. 다만 당시 김지민의 역할은 선배 코미디언이었던 유상무의 ‘오빠 기분 좋아졌어!’를 받쳐주는 역할에 지나지 않았죠. 그래도 덕분에 <2006 연예대상>에서 코미디 부문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 김지민.

그러나 미남미녀 개그맨들의 공통적인 약점. 바로 안 웃긴다는 선입견 때문에 주로 주연을 받쳐주는 미녀 역할로 많이 등장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미녀 코미디언으로 주목받았지만 그와 동시에 외모 때문에 선입견에 부딪힌 김지민. 그녀는 안타깝게도 데뷔작이었던 <연인> 코너 이후 한동안 개그 콘서트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죠.

의외로 길고 길었던 무명시절

데뷔한 지 9년 차, 미녀 코미디언이라는 타이들 덕분에 길어진 무명시절. 그러던 중 <9시쯤 뉴스>코너에서 ‘덜떨어진 경제 기자’ 역으로 다시 개그 콘서트에 복귀에 나서는데요. 무식 연기를 천연덕스럽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하죠. 사실 무명시절 본인도 안 웃긴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망가지는 역할을 해도 정작 사람들은 측은한 시선으로 바라봐서 오히려 위축되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미디언이라는 길을 포기하지 않은 그녀는 이 기회를 발판으로 삼아 <불편한 진실>코너로 대박을 터트리죠. 이후 <거지의 품격>에서 허경환과 찰떡같은 호흡을 보여주며 대세를 굳힌 김지민. 그녀는 그해 <2012 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 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하며 개그계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는데요.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완판녀

2012년 이후 <불편한 진실>과 <거지의 품격> 코너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대세로 자리 잡은 김지민. 2013년에는 <뿜 엔터테인먼트>로 당당히 주연으로 등장하는데요. 데뷔 후 최초로 자신의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전성기를 맞이하죠. 그 인기를 반영하듯 김지민이 코너에서 입고 나온 패딩과 가방 등이 날개를 단 듯 판매됐고, 김지민에겐 자연스레 ‘완판녀’라는 수식어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대중에게 친숙한데다 세련되고 상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김지민은 많은 광고주에게 러브콜을 받는데요. 완판녀 수식어에 이어 치킨, 주류, 국제전화 광고 등 여러 CF에 캐스팅되며 CF 퀸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배우 못지않은 미모로 주목받았지만, 그 외모 때문에 슬럼프에 빠졌던 김지민. 하지만 슬럼프를 이겨낸 그녀는 현재 자타 공인 방송계에서 롱런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코미디언으로 꼽히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