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방송과 유튜브를 넘나들며 예능 대세로 떠오른 JTBC 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 방송인 장성규. 그는 보는 사람까지 아슬아슬하게 만드는 저세상 드립과 재치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선넘규(선 넘는 장성규)’, ‘JTBC의 아들’, ‘개나운서(개그맨+아나운서)’, ‘뀨디(장성규 디제이)’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남다른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죠.

게다가 얼마 전에는 아나운서 출신다운 호감형 외모와 187cm라는 훤칠한 키를 무기로 신흥 남친짤 부자로 등극한 장성규. 그런데 놀랍게도 불과 10년 전만 해도 그는 자신이 아나운서가 돼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예능 치트키로 떠오른 장성규가 과연 어떤 계기로 아나운서를 꿈꾸게 됐는지 함께 보실까요?

씨름선수를 꿈꾸던 모태 우량아

지난 2019년 장성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첩을 넘기다 발견한 중학교 1학년 장성규. 저 때는 얼굴이 선을 넘었네”라는 글과 함께 깜찍했던 학창 시절 사진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서울 강동구 한영중학교 재학 시절 찍은 사진으로, 중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와 다른 성숙한 외모와 강렬한 눈빛이 눈길을 끌죠.

그리고 특히 지금과는 달리 다소 통통한 장성규의 학창시절 모습에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훈훈한 외모와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현재의 모습과 대조되는 학창시절 장성규. 어린 시절 그는 또래들보다 몸집이 크고 우람해서 중학교 1학년 때는 씨름선수로 활동하는데요. 이어 장성규는 이 글에 ‘선넘규’, ‘선넘어선이다’, ‘첩첩선중’ 등 해시태그를 덧붙여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죠.

노량진 독서실 총무로 보낸 시간

한영 고등학교 전교회장 출신으로 서울시립대학교 경제학부에 입학한 장성규. 그는 대학 입학 후 늦었다는 생각에 바로 공무원 공부를 시작했고, 이어서 공인회계사 시험에 도전하게 되는데요. 불과 10년 전인 2010년까지만 해도 그는 노량진에서 독서실 총무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험을 준비하던 평범한 휴학생이자, 장수생이었죠.

연이은 낙방으로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 장성규는 자신이 뭘 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전국고교생만담 대회에 페어로 출전하여 우승한 이력이 있을 정도로 말하는 걸 좋아하던 장성규. 그리고 문뜩 발표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 앞에 설 때마다 자신감이 붙었던 학창시절이 떠올랐다고 하는데요.

특히 스승의 날마다 매년 찾아뵙는 은사님이 갑자기 아나운서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추천하며, 회계사 준비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는 진심 어린 조언을 결정적인 계기로 아나운서의 길로 전향을 합니다. 노량진 독서실 총무로 시간을 보내고 28살 늦은 나이에 아나운서라는 꿈을 가지게 된 장성규. 하지만 그 다짐도 잠시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히고 말죠.

누나카드를 훔쳐 등록한 아나운서 학원

노량진에서 공인회계사 시험 준비하던 아들이 어느 날 갑자기 뜬금없이 아나운서가 되겠다고 그러니 집안의 반대가 엄청날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에도 포기하지 아나운서라는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장성규. 그는 결국 누나의 신용카드를 몰래 가지고 나가 백만 원이 훌쩍 넘는 학원료를 덜컥 결제하는 사고를 치며 아나운서 준비를 시작하게 됩니다.

부모님의 반대에 28살이 저물어가는 겨울 겨우 MBC 아카데미에 등록한 장성규. 그러나 당시 아나운서 공채 지원은 졸업예정자만 가능한 상황이었는데요. 때문에 휴학으로 대학 졸업까지 4학기나 남아있는 그는 30살이 넘는 나이에 공채 지원이 가능했고, 자칫하면 30살이 훌쩍 넘는 나이에 신입으로 취업 준비를 해야 했던 상황이었죠.

하지만 학원 등록 2개월 차 해가 지나 29살이 된 장성규는 운 좋게 MBC <신입사원>이라는 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되는데요. 아쉽게도 최종 합격자 3인에는 들지 못했으나, 한 MBC 관계자가 JTBC로 이직하며 당시 눈여겨보았던 강지영과 장성규를 특채로 영입. 2011년 JTBC 개국과 함께 장성규는 아나운서의 꿈을 이루게 됩니다.

JTBC의 아들에서 예능 대세로

최종 3인에서 탈락 후에 대형 기획사를 비롯해 여기저기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는 차세대 예능 MC 유망주로 주목받았으나, 주변 선배와 지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좋은 조건을 마다하고 JTBC 아나운서의 길을 택한 장성규. 아나운서로서 JTBC 주말 뉴스도 진행하였지만, 역시 그가 두각을 나타낸 곳은 뉴스보다 JTBC의 예능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망가지는 모습을 두려워하지 않고 여장이나 선 넘은 드립 등 예능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며 ‘JTBC의 아들’불리던 장성규. 결국 2019년 4월 9일, JTBC를 퇴사하여 프리랜서 선언을 하는데요. 이후 유튜브에서 직업 체험 웹 예능 프로그램 <워크맨>을 성공시키며, 현재 김성주, 전현무의 계보를 잇는 아나테이너로 방송가를 종횡무진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