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방송에서 봤던 어린 스타들 기억 나시나요? 종종 그때 봤던 그 아이는 뭐하고 있을까 궁금해지곤 합니다. 방송에서 여전히 모습을 비추며 정변의 예를 보여주는 스타도 있지만 어느새 연예계가 아닌 다른 길을 택하면서 소식이 뜸해지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중에서도 오늘은 노래만 들어도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오른다는 그룹 ‘7공주’에서 맏언니로 활약했던 오인영의 근황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7공주는 2003년 데뷔해 Love song, 소중한 사람 등의 노래를 발매하며 전국민에게 사랑 받았던 소녀들의 그룹입니다. ‘흰 눈이 기쁨 되는 날~’이라는 가사와 멜로디만 들어도 그때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이 곡을 비롯한 7공주 노래에서 탄탄한 존재감을 가진 멤버가 바로 오인영이었습니다.

전 멤버가 어렸던 만큼 노래를 제대로 부르기 어려워 맏언니인 오인영이 대부분의 파트를 소화했기 때문이었죠. 이렇게 노래로, 뮤비로 많은 이들의 기억에 자리잡았던 7공주 멤버들은 어느덧 모두 성인이 되어 각자의 꿈을 찾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018년 7공주 멤버들은 JTBC 예능 ‘슈가맨’에 출연해 근황을 알리기도 했는데요. 연예계에서 계속 활동할 의지로 배우의 길을 걸어가는 멤버들은 물론, 카이스트에 진학한 막내까지 하나같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맏언니였던 오인영은 서강대학교를 졸업한 후, 영국 언론사인 BBC에 합격해 출국을 앞두고 있다고 밝혀 주목받았죠. 영국의 대표 언론사로 우리나라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곳인 만큼 더욱 놀라웠기 때문입니다.

사실 BBC 입사 소식 전에도 오인영은 방송 및 기자 활동을 해온 적이 있다고 합니다. 오인영은 7공주 활동 이후 미국에서 중학교를 다녔고 한국으로 돌아와 경기외고를 거쳐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했는데요. 서강대 재학 중에 KBS 리포터로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오인영은 원래 아나운서가 꿈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방송사에 문을 두드리던 중 KBS 대전 리포터에 합격해 프리랜서 리포터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이죠. KBS 뉴스잉글리쉬와 연예가중계 리포터로 활동했었다고 하네요.

한편, 슈가맨에서 BBC 입사를 앞두고 밝힌 만큼 오인영은 유창한 영어로 출연 당시 상황을 보도로 풀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다소 즉흥적인 순간이었음에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출연자 및 관객들 박수를 받았습니다. 엘리트 코스와 실제 능력치까지 더해지면서 매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죠. 당시엔 입사 예정이라고 밝혔고 그외 알려진 것이 없었기 때문에 BBC에서 여전히 리포터로 활약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의외로 오인영은 이후 BBC에서 퇴사했다고 합니다.

오인영은 BBC 퇴사 후 스타트업을 차려 CEO가 됐다고 하는데요. 오인영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BBC에서 나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2번 퇴사했다고 밝힌 오인영은 일이 적성에 안 맞았던 것도 아니고 일을 못해서 힘들어서도 아니었다고 말하면서, 더 행복해지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했죠. 마냥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테지만 그 이유가 목표가 뚜렷해서 새로운 사업에 대한 궁금증 역시 커졌습니다.

오인영은 그럼 스타트업으로 어떤 사업에 뛰어든 것일까요? 오인영이 차린 것은 ‘소셜살롱 영랩’이라는 회사였는데요. 이름에서도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바가 있듯 대화하고 소통하는 창구형 커뮤니티 사업이라고 합니다. “한 가지 길만을 걷기엔 나는 너무 ‘젊다(young)’. 나는 내 인생으로 ‘실험(lab)’을 해보기로 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죠. 해당 사업 관련해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탐구하고 서로 소통하며 ‘나다움’을 찾아가는 활동 등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본인이 회사를 다니고 퇴사하면서 늘 고민했던 부분을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인영은 영랩 운영진으로서 함께 사업을 꾸준히 이끌어나가고 있는 듯했습니다. 사업 특성상 바쁘지만 여유를 점차 찾아가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렇게 사업을 하면서도 개인적인 공부나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도전 역시 멈추지 않은 듯 했습니다. 오인영은 지난 3월 개인 인스타그램에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 대학원에 합격했다며 인증서 캡처와 함께 글을 올렸는데요. 기자활동과 커뮤니티 사업 경험을 하면서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생겼고 그에 대한 도전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진학 시기를 명확히 하진 않았지만 꾸준히 도전해나가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올해 나이 26세, 아직 20대의 청춘인 만큼 충분히 도전할 만한 시기인데요. 20대라고 해서 도전이 쉬운 것은 아니기에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인터뷰 및 공개된 것들에서 오인영이 밝힌 것들을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겠다는 강한 의지와 목표의식이 있었던 듯하죠. 아직 오래되지 않은 데다 스타트업이라는 특성상 섣불리 성공과 실패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불안함과 걱정을 넘어 도전하는 자세가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소식이 전해질지 이후가 더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