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중에는 특이한 사연으로 데뷔한 일화가 종종 있습니다. 장근석의 경우, 부동산을 통해 그의 집을 보러 온 영화배우에게 캐스팅됐는데요. 이후 장근석은 아역 배우로 데뷔를 한 뒤 큰 인기를 얻게 됐죠. 여기 장근석보다 특이한 데뷔 일화를 가진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편의점 강도를 잡아 인터뷰한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데뷔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배우 장동윤입니다.

반에서 2등 문과생,
영화계 꿈꿨던 ‘엄친아’

대구에서 태어난 장동윤은 어려서부터 책을 읽고 시를 쓰는 것을 좋아하는 문학 소년이었습니다. 장동윤은 경쟁이 치열하기로 소문난 수성구의 경신고등학교에 입학했는데요. 그는 학업적으로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으며 2학년이었던 2009년에는 제7회 현대시 문학 청소년 문학상 시부문 중 고등부에서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그의 꿈은 영화감독으로, 대학교 수시 때는 이를 위해 국어국문학과와 언론정보학과를 지원했습니다.

학창 시절 가장 큰 일탈로는 친구와 야간자율학습을 몰래 빠진 뒤 콩국수를 먹으러 간 것을 꼽을 만큼 성실한 학생이었죠. 장동윤의 친형 역시 성실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장동윤에 따르면 그는 반에서 2등, 형은 대구 전체에서 2등이었습니다. 현재 그의 형은 서울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한편, 장동윤은 공부뿐만 아니라 운동도 좋아했는데요. 특히 어려서부터 수영을 잘해서 훗날 라이프가드 자격증까지 취득했습니다.

언제나 성실할 것 같은 정동윤에게도 사춘기의 시절은 있었습니다. 그는 중학생 때 인문계 고등학교도 못 갈 정도의 성적이었는데요. 그의 어머니는 그에게 미술이나 요리도 시켜보고 경주 보문 단지 내 사격장에 데려가 사격까지 가르쳤다고 합니다. 그는 사격에 흥미를 느껴 사격하는 고등학교와 취업률을 생각해 포항제철공고 사이에서 고민했는데요. 친형은 울면서 그에게 ‘공부하면 잘 할 텐데 왜 그러냐’라며 함께 공부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후 형을 따라다니면서 남들보다 몇 배를 더 공부하며 남은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강도 잡은 한양대 훈남,
데뷔 위해 계리사 포기

그는 수능에서 수리 영역을 만점 받는 등 좋은 성적을 받아 정시로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에 입학했습니다. 2010년도 그는 한 커뮤니티 문의 글에 그의 성적과 함께 서강대학교 경영학과에 갈 수 있는지 공개 조언을 구하기도 했죠. 그는 한양대 재학 시절부터 준비한 금융권 취업을 위해 보험 계리사 1차에 합격한 상태였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는 설계해왔던 인생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할 일생일대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2015년 만 23살이었던 그는 우연히 동기들과 함께 편의점 흉기 강도를 검거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이죠. CCTV를 보면 당시 격투는 없었지만, 강도가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터라 자칫 큰 사고로 번질 수 있었는데요. 장동윤과 그의 친구들은 당황하지 않고 친구와 전화하는 척을 하며 경찰에게 신고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보도는 SBS 정윤식 기자의 단독 보도였는데요. 기자와 인터뷰를 하던 그의 출중한 외모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화제가 됐습니다. 그는 이 일을 계기로 서울 관악 경찰서장에게 감사 표창을 수여받았습니다. 서울 경찰청이 SNS에 해당 뉴스 영상과 사진 등을 올리자 장동윤의 훈훈한 외모는 다시 한번 이목을 쓸었죠. 이후 그를 눈여겨본 동아 컴퍼니에서 캐스팅 제안을 받게 된 것입니다.

장동윤은 한창 인턴 출근을 앞뒀던 상황이었습니다. 원래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군대도 이미 다녀온 상태였는데요. 하지만 과거부터 영화와 시나리오에 관심이 많았기에 최종적으로 배우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다만, 2019년 대학교로 돌아와 남은 학업은 마무리했죠. 훗날 그는 취업이 되기 전에 캐스팅이 돼 직장을 한 번도 안 다녀본 것이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잘못하면 흑 역사로 남을 수도 있는 캐릭터가 오히려 당긴다. 다양한 캐릭터에 욕심이 난다”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비췄죠. 한편, 팬들은 그가 현재 예비군 6년 차로 활동 중 군 입대 걱정은 없어서 좋다는 입장입니다.

대학내일 표지모델 선정
“송강호가 내 롤 모델”

2016년 장동윤은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캐스팅이 돼서 학생 신분을 유지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대학내일은 그를 803호의 표지모델로 선정해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당시 장동윤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가족’으로 꼽았으며 가족 여행을 꼭 가고 싶다고 밝혀 훈훈한 효자임을 증명했습니다. 또, 롤 모델로는 배우 송강호를 언급하며 그의 연기가 사람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아서 좋다고 전했습니다.

볼 빨간 사춘기 뮤비 속
‘청량 훈남’으로 스타덤 올라

장동윤은 2016년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에서 주연으로 데뷔했습니다. 게임회사 여직원들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 수 100만이 돌파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같은 해 볼 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청량 훈남’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쌓았는데요. 뮤직비디오 속 맑고 순수한 이미지에 많은 여심을 사로잡았습니다.

작품 위해 체중 늘려,
여장 연기까지 완벽 소화

장동윤은 지난해 KBS 2TV 드라마 ‘조선 로코 녹두전’에서 여장 남자 역할을 무리 없이 소화해 이목을 끌었는데요. 당시 팬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여장을 한 장동윤은 생각보다 잘 어울렸던 것이죠. 그는 이 작품을 위해 틈틈이 운동해 지방이 빠지고 근육량은 늘어났는데요. 결과적으로 볼살이 살짝 통통했던 귀여운 페이스에서 샤프한 얼굴형으로 바뀌었죠.

반면, 최근에는 일부러 살을 찌웠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 이유는 지난 10월 17일부터 방영한 OCN 드라마 ‘써치’ 촬영을 위해서입니다. 그는 지난해 녹두전에서 여장 남자와는 정반대인 캐릭터, 말년 병장인 군인 역으로 출연하게 됐습니다. 현재 드라마를 통해 상대 배우 정수정과 안정적인 연기 호흡을 보여주고 있죠. 그가 드라마를 통해 보여줄 군인 연기가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