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불 원정대’로 활약하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엄정화의 집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죠. 모던한 감성이 가득 담긴 엄정화 하우스의 중심에는 낡고 꺼져버린 소파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집안을 가꾸는 것을 좋아한다’라는 그녀의 말과 조금 거리가 있어 보였죠. 하지만 소파에 대해 엄정화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녀가 소파를
바꾸지 못하는 이유

지난 6월 방영된 SBS ‘집사부일체’ 프로그램에서 엄정화는 집에 10년이 넘은 낡은 소파를 그대로 두고 있는 이유를 공개했습니다. 다름 아닌 ‘반려견’ 때문이었는데요. 17년간 함께 해온 반려견 ‘탱글이’가 지난해 강아지별로 떠난 것이었습니다.

방송에서 엄정화는 ‘이 소파가 오래돼서 때가 타고 꺼졌으나 도저히 못 바꾸겠다’라며 탱글이가 생전 소파를 열심히 핥곤 했다는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탱글이와 함께 살아온 17년 동안의 모든 추억이 소파에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전했습니다.

탱글이가 너무 많이 핥은 나머지 소파에는 군데군데 얼룩이 져있었습니다. 낡고 푹 꺼지고, 얼룩까지 져있는 소파를 한참이나 어루만지던 그녀는 곧 ‘아, 어떡해’라며 눈물을 비췄습니다. 오래된 소파를 쉽사리 바꿀 수 없는 그녀의 마음이 전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곳곳에 남은
‘탱글이’와의 추억

곧이어 마당으로 나간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엄정화가 키우는 수많은 식물을 보게 되는데요. 나중에는 탱글이가 좋아했던 ‘감’이 열리는 나무를 키워보려 한다는 그녀를 보며 멤버들은 위로조차 건네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그녀의 떨리는 목소리, 붉어진 눈시울은 탱글이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을 가득 담고 있었습니다.

탱글이가 떠난 지 1년 뒤인 2020년, 엄정화는 SNS에 추모글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엄정화는 ‘오늘로 1년이 되었네’라고 운을 떼며 ‘꿈에 나타나 안아줘서 고맙다’라는 내용의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는데요. 당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쩐지 요즘 탱글이가 잘 안 보이더라’, ‘얼마나 보고 싶을까’, ‘반려견 키우는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같이 슬퍼해주었습니다.

그녀의 마음을
달래주는 ‘슈퍼스타’

탱글이를 떠나보낸 그녀는 현재 진돗개 2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름은 ‘슈퍼’와 ‘스타’입니다. 특히 슈퍼는 MBC ‘놀면 뭐 하니?’ 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비쳤는데요. 슈퍼는 조금 무서워 보일 수 있는 환불 원정대 멤버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애교를 피우는 모습을 보여주어 화제가 되었죠. 이외에도 엄정화는 슈퍼, 스타와 함께 화보 촬영과 같은 스케줄, 생일 파티와 같은 평범한 일상 등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현재 슈퍼와 스타는 강아지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엄정화와 떨어져 지내는 중인데요. 최근 그녀는 SNS에 ‘2주 만에 만난 슈퍼스타’라는 글을 올리며 슈퍼, 스타의 훈련소에 방문한 근황을 전했습니다. 슈퍼, 스타는 주인인 엄정화를 오랜만에 만나 뛸 듯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평소 그녀가 강아지들에게 쏟는 애정의 크기를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