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 서지혜의 친한 언니로 심지유가 등장해 화제가 됐습니다. 심지유는 과거 ‘심민’으로 활동했던 VJ 출신 방송인입니다. 이번 방송 출연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서지혜와는 자주 만나 점심을 먹는 사이라고 밝혔죠. 이들은 함께 게임을 하고 결혼 등 현실적인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방송 이후 심지유는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3일 동안 상위권에 머물렀는데요. 심지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군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
댄스팀 스윙 활동도

경북 구미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심지유는 당시 황치열이 활동했던 댄스팀 ‘스윙’에서도 활동할 만큼 활동적이고 밝은 성격을 가졌는데요. 그녀는 아버지의 직업이 군인이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전학을 많이 다녔습니다. 이에 자연스럽게 낯선 곳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진 것이죠. 다만, 잦은 전학에 적응하기 전인 초등학교 3학년 때는 목소리도 작고 소극적이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친구가 대신 몰래 지원
엠넷 VJ 선발대회 ‘금상’

심지유는 본인이 연예계 활동을 하게 될 줄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2003년, 심민의 끼를 진작부터 알아본 친구는 엠넷의 슈퍼 VJ 모델 선발 대회에 심지유의 프로필과 사진을 몰래 신청했는데요. 그녀는 대회 관계자에게 전화를 받고 해당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녀는 대회에 참가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걱정을 했지만, 마음이 끌려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대회에서 최종적으로 금상을 수상해 엠넷의 ‘생방송 와이드 연예뉴스’에 투입됐습니다. 당시 ‘심순민’ 본명으로 나온 그녀에게 담당 PD였던 신형관은 ‘심민’이라는 예명을 지어줬는데요.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과 안정감 있는 진행으로 금세 공중파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2005년에는 KBS ‘행복한 밥상’, SBS ‘생방송 TV 연예’ 등에서 리포터와 MC로 활약하며 승승장구했죠. 그녀는 당시 인터뷰에서 “스케줄로 하루가 바쁘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좋아하는 일본어 공부도 틈틈이 하고 있다”라며 일과 공부, 두 가지를 동시에 잡으려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日 데뷔 무산→한국 복귀
슛돌이 매니저로 활약

2006년, 댄스팀 활동 경력과 평소 일본어 공부를 좋아하던 심지유에게 기회가 왔는데요. 바로 일본 대형 기획사에서 러브콜을 받은 것이죠. 해당 기획사는 ‘업프론트 에이전시’로 일본 유명 걸그룹인 모닝구무스메, 안주루무 등을 제작했을 만큼 인지도가 높은 회사입니다. 그녀는 걸그룹을 육성시키는 ‘헬로! 프로젝트’에서 유학생의 신분으로 출연했습니다. 댄스부터 언어까지 각종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걸그룹 풋볼팀 갓타스 브릴리언티스 H.P로도 참여했지만, 데뷔가 무산돼 한국으로 복귀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심지유는 2007년 KBS ‘날아라 슛돌이 3기’의 매니저로 발탁됐습니다. 그녀는 일본에서 풋볼팀으로도 활동했기 때문에 슛돌이들에 대한 애정도 특별했습니다. 한 회마다 아이들을 향한 진정성이 대중들에게도 느껴져 호평을 받았죠. 당시 심민은 6살이었던 현재 축구 유망주로 성장한 이강인 선수를 살뜰하게 챙겼는데요.

심지유가 슛돌이 방송 중에 연습 중이던 이강인을 잡고 뽀뽀하는 영상이 퍼져 ‘이강인 첫 키스 상대’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녀는 이강인의 뛰어난 축구 실력과 매니저의 지시를 경청하는 모습이 고맙고 사랑스러웠다고 전했었죠. 최근 이강인이 발렌시아CF에서 활약하면서 해당 영상도 재조명돼 악플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심지유는 이에 대해 “강인이 뽀뽀 영상으로 욕도 많이 먹고, 혼도 많이 났다. 그때 강인이가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서 조카를 보는 이모 마음으로 한 것이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죠.

소속사 사기로 휴식,
5년 만에 스크린 복귀

심지유는 슛돌이 매니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성공적으로 국내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 그녀는 VJ로 활동할 때부터 단역 등을 해오며 연기 경험을 쌓아왔는데요. 그녀는 2008년 미니시리즈 ‘대박 인생’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에 박차를 가했으나 소속사에 사기를 당해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됩니다.

그녀는 5년 동안의 휴식기를 가졌는데요. 그동안 미국에 가서 혼자 센트럴파크를 뛰는 등 자유로운 여행을 다녔다고 전했습니다. 데뷔부터 수월하게 진행된 그녀의 연예계 인생이 얼마나 운이 좋고 행복했는지도 알게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그녀는 2015년 OCN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서 비중 있는 조연을 맡게 됐는데요. 당시 드라마 외에도 케이블 연예정보 프로그램 앵커 자리도 제의받았지만, 드라마를 선택하며 연기자의 길을 결정한 것이죠. 그녀의 최근 tvN 드라마 ‘자백’에 출연하는 등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