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 국적 연예인들의 활동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사유리, 강남으로 대표되는 일본 출신 연예인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는데요. 이들은 한국인 못지않은 한국어 구사 능력으로 ‘한국인 아니냐’라는 의혹까지 받았죠. 그런데 과거 정 반대로 ‘일본인이다’ 의혹 받은 연예인이 있습니다. 억울해서 수차례 한국 여권까지 공개했지만 여전히 일본인인 줄 안다는 이 가수는 대체 누구일까요? 조금 더 알아보시죠. 


일본에서 자란 한국인
슈가 아유미

일본인으로 오해받는 가수는 바로 아유미입니다. 아유미는 1984년 일본에서 태어나 자랐다 보니 일본인으로 아는 분들이 많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아유미는 재일교포 2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 방식으로 자란 한국인인데요. 일본 거주 당시 부모님을 아유미를 일본인으로 만들고자 한국어를 조금도 알려주지 않으려 했습니다. 어린 아유미가 정체성 혼란을 겪을까 우려했던 것이죠.

덕분에 아유미는 정체성 혼란 없이 일본에서 성장합니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무난한 일본 생활을 이어가는데요. 중학교 1학년 때 아유미는 우타다 히카루의 곡을 듣고 충격을 받게 됩니다. 우타다 히카루는 아무로 나미에와 함께 일본 3대 여가수 중 한 명인데요. 아유미가 당시 느낀 충격이 어찌나 컸던지 진로마저 바뀌게 된 것이죠.

H.O.T 덕에 캐스팅
단식투쟁까지 했지만…

중학생 아유미는 본인 스스로 H.O.T의 ‘광팬’이라고 할 정도로 H.O.T.에 푹 빠져있었는데요. 콘서트를 보고자 한국에 왔다 길거리 캐스팅을 받습니다. 아유미는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히게 되는데요. 아유미는 단식투쟁을 하면서까지 허락을 받아냈죠.

아유미는 중학교 3학년부터 데뷔를 위해 한국으로 혼자 떠나게 됩니다. 다행히 소속사에서는 함께 데뷔할 멤버와 묵을 숙소를 제공했는데요. 한국어를 하나도 몰랐던 아유미는 멤버와 따로 훈련을 받게 됩니다. 당시 15~16살에 불과했던 아유미는 외롭기도 하고 멤버와 친해질 기회를 잃었다는 생각에 혼자 펑펑 울곤 했다고 전했죠.

혼자 울던 아유미가
대박 난 이유

연습생 시기 아유미는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아유미도 체형 관리를 위해 식판으로 밥을 받아먹고 노래하고 춤추는 건 다른 멤버와 같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활동해야 하는 만큼 한국어 공부를 해야 했죠. 아유미는 일본과 다른 한국 문화 그리고 미숙한 한국어 때문에 데뷔 초 멤버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망의 2001년, 아유미는 황정음, 육혜승, 박수진과 함께 슈가를 통해 한국 연예계에 데뷔합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그렇듯 슈가와 아유미 역시 데뷔만으로 큰 반향을 얻진 못했는데요. 이어 출연한 예능에서 아유미의 어눌한 한국어와 독특한 억양이 주목받으며 인지도를 크게 높이게 됩니다. 한때 아유미 성대모사하는 게 연예계에서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죠.

인기를 얻은 슈가는 아유미를 필두로 일본에 진출해 또다시 성공을 거둡니다. 하지만 슈가는 본격적으로 인기몰이 전 활동 국가를 옮기면서 점차 인기를 잃게 되는데요. 황정음의 탈퇴 이후 그룹이 흔들리며 결국 2006년 해체하게 됩니다. 아유미는 슈가 해체 후 ‘큐티허니’라는 전설을 곡으로 솔로 데뷔하는데요. 단기 콘셉트로 소모되는 바람에 한국 활동을 줄이게 됩니다. 이후 일본에서 ‘아이코닉’이라는 그룹으로 데뷔했다 배우 ‘이토 유미’로 전향하게 되죠.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아유미는 한국 국적을 선택했는데요. 일본 활동이 잦았던 데다 과거 어눌했던 한국어 탔에 일본인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아유미는 2016년 한국 여권을 공개하며 한국인이며 전주 이 씨(이 아유미)라고 밝혔는데요. 그는 한 예능에서 “수차례 한국인임을 밝혔지만 여전히 일본인으로 하는 분이 많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한국 복귀한 아유미가
예능에 한 말

아유미는 일본 활동 중 두 차례 공개연애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의 첫 열애는 2008년 리 타다나리(이충성)으로 일본 데뷔 1년 전이었는데요. 한인 교포 커플로 인기를 모았던 두 사람은 2011년 결별 소식을 전했죠. 이후 아유미는 두 번째 열애설에 휩쓸리는데요. 상대는 일본 톱가수 각트였습니다. 각트는 아유미보다 무려 11살 연상이었는데요. 두 사람은 ‘정말 사랑한다’면서 열애를 인정했지만 바쁜 스케줄과 성격차이로 2년 만에 결별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편 그는 최근 예능에 등장해 근황과 반전 매력을 선보였는데요. 아유미는 절친 전혜빈을 초대한 뒤 삼겹살 김치말이 등의 요리와 막걸리로 술 파티를 벌였습니다. 음식 맛을 본 전혜빈이 “시집만 가면 되겠다”라고 하자 전혜빈은 “내가 의외의 면이 이렇게 많은데 남자친구가 없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죠. 이어 아유미는 “5년 전부터 결혼할 준비는 되어있었다”라며 이상형으로 술같이 마실 수 있는 남자, 웃긴 남자, 운동하는 남자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유미는 사주에 남편 복이 없었다고 푸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