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멤버가 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오디션을 통해 연습생 생활을 거친 이들이 있는 반면,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우연히 방송 활동을 시작한 이들도 있죠. 그런데 여기 조금 특별한 동기를 통해 아이돌이 된 사람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헤어진 친엄마를 찾기 위해 데뷔한 신화의 전진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강타 덕에 SM 들어간
오금보 쫄바지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의 멤버 전진에게는 가슴 아픈 가정사가 있습니다. 전진이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님이 이혼을 한 탓에 그에게는 생모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친할머니가 엄마 노릇을 해주셨지만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채워지지 않았고 때문에 아버지인 찰리박을 많이 미워했다고 밝히기도 했죠.

그가 유복하지 못한 가정 환경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오직 춤이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댄스팀에서 활동하며 ‘오금고 쫄바지’라는 별명을 얻었고, 송파구 일대에서 춤꾼으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전진과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강타가 H.O.T.로 데뷔하여 큰 인기를 얻게 되자 전진은 강타의 집으로 찾아가 울면서 자신도 가수가 하고 싶다고 고백했습니다. 가수가 되어 유명해지면 엄마가 자신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이후 강타가 SM엔터테인먼트에 그를 추천하여 전진은 SM을 찾아가 오디션을 볼 수 있었고 결국 신화의 리드 댄서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엄마가
찾아준 친엄마

친엄마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가수가 된 전진은 과연 그 바람을 이루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은 조금 예상 밖입니다. 전진의 친엄마를 찾아준 사람은 다름 아닌 전진의 ‘세 번째’ 엄마였기 때문인데요.

전진이 ‘마미’라고 부른다는 세 번째 엄마는 전진의 중학교 시절부터 현재까지 그의 엄마 자리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습니다. 그녀는 고등학생이던 전진이 술을 먹고 들어와 ‘친엄마가 나를 버렸어요?’라고 물어보는 것이 마음 아파 그의 친엄마를 찾아주기로 약속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전진이 성인이 되자 ‘마미’는 자신이 가진 인맥을 총동원하여 전진의 친엄마를 찾는 데 성공하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마미’가 찾아준 친엄마와의 연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친엄마에게 또 다른 아들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전진은 어린 이부동생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 다시 친모와 연을 끊게 됩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흐른 현재는 당시의 선택을 너무도 후회한다며 친어머니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죠.

국내 정상 아이돌에서
만능 엔터테이너로

물론 전진에게 가슴 아픈 사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진은 ‘아이돌 명가’라 불리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신화의 멤버로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 이후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고, 현재까지도 ‘레전드 아이돌’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무나 수상할 수 없다는 가요대상의 영예도 무려 두 번이나 차지했죠.

한편 전진은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예능감으로 신화 멤버들 중 처음으로 개인 활동을 시작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2003년에는 당시 대세들만 출연할 수 있었던 청춘 시트콤 ‘논스톱4’에 캐스팅되어 한예슬, 봉태규, 현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연기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전진을 설명하는데 있어 절대 빼먹을 수 없는 커리어는 역시 예능 활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는 뛰어난 운동신경을 통해 ‘출발 드림팀’에서 스포츠 선수급 기록을 남기는가 하면, ‘연애편지’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완전 사랑합니다’ 등의 역대급 유행어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뿐 아니라 ‘무한도전’에서는 ‘전스틴’, ‘굴러온 돌’ 등의 캐릭터를 구축하여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입지를 성공적으로 굳히기도 했죠.

미모의 승무원 아내와
신혼 생활 중

전진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내 류이서 씨 와의 연애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두 사람은 전진의 친한 후배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된 사이로 3년간 사랑을 키워왔다고 알려졌습니다. 전진과 류이서 씨의 결혼식은 지난 9월 27일 신화 멤버들과 가족, 그리고 많은 지인들의 축하 속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졌습니다.

가슴 아픈 가정사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전진.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만능 엔터테이너, 그리고 이제는 새신랑이 된 그의 활동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좋은 소식을 전해 들은 만큼 그의 앞으로를 더욱 기대해봐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