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무려 3위에 ‘유튜버’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오랜 시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의사’를 밀어낸  결과이기에 더욱 주목할만한데요. 온라인 방송은 카메라 한 대만 있으면 누구나 자유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별한 자격증도, 화려한 편집 기술도 필수는 아니죠. 때문에 ‘우연히’ 시작한 방송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들도 종종 만나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연예인 부럽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버 3인을 만나보겠습니다.

외로웠던 자취생 범프리카,
치킨집 CEO 되다

범프리카는 인터넷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아프리카TV의 대표 ‘먹방’ BJ입니다. 그는 스무 살의 어린 나이에 자취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매 끼니를 혼자 해결하며 진한 외로움을 느꼈을 뿐 아니라 부실하게 식사를 꾸리기 일수였던 그는 허기와 외로움을 동시에 해결할 수단으로 인터넷 방송을 찾았습니다. 카메라를 틀어놓고 시청자와 대화를 나누며 먹방을 시작한 것이죠.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와 친근한 진행으로 인기를 끈 그는 인기에 힘입어 <생활의 달인>과 <런닝맨>등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먹방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었던 범프리카는 동료 BJ의 채널에서 진행했던 ‘우결’이라는 이름의 가상 결혼 콘텐츠에 출연하여 지금의 아내 맹예나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 역시 뛰어난 외모로 온라인 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던 BJ 였습니다. 해당 인터넷 방송을 계기로 연인이 된 범프리카와 맹예나는 알콩달콩한 연애 끝에 지난 2018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현재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죠.

한편 범프리카는 BJ로서 뿐 아니라 사업가로도 성공을 거두었는데요. 평소 치킨을 좋아하던 그는 직접 치킨집 프랜차이즈를 차려 어엿한 CEO가 되었습니다. 그의 치킨 브랜드 ‘인생 치킨’은 전국적으로 30여 개의 체인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난했던 과거 뒤로하고
신라호텔서 결혼, 로이조

무려 2010년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로이조는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하는 것을 주 콘텐츠로 삼은 아프리카TV BJ이자 유튜버입니다. 그는 아프리카TV에서 최정상급 인기를 끌어 지난 2015년에는 해당 플랫폼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BJ로서 전성기를 누렸죠.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아픈 과거가 있었는데요. 사실 로이조는 단돈 100만 원을 밑천으로 시작해 성공을 거둔 자수성가형 BJ입니다.

집안이 크게 가난했던 로이조는 버스요금이 없어 8킬로미터를 걸어 다니고, 학교 급식비가 부담스러워 도시락을 싸다니던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성인이 된 그는 음식점에서 한 달간 일해 번 100만 원으로 80만 원짜리 컴퓨터와 2만 원짜리 저가형 캠을 구비하여 옥탑방에서 방송을 시작했죠. 마침 당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게 되면서 로이조의 솔직 담백한 방송 역시 큰 인기를 끌게 되었는데요. 꾸준히 방송을 진행한 그는 최고 구독자수가 백만 명에 달하는 인기 BJ이자 유튜버로 거듭납니다.

한편 로이조는 동료 BJ를 통해 소개받은 여성 BJ 릴리와의 결혼 소식으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연애 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하여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죠. 특히 두 사람은 박서원, 유재석, 강호동 등 유명인사들의 결혼식이 치러졌던 신라호텔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진행해 많은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일진’ 출신의 조폭 컨셉 방송
→ 아내 만나 ‘먹방’ 유튜버로

아프리카BJ로 방송을 시작하여 현재는 무려 166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수를 보유하고 있는 킹기훈은 조회수 만으로 한 달에 4000만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크리에이터입니다.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집안의 가세가 기울어졌음에도 인생을 즐겁게 살고 싶어서 방송을 시작했다는 그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최악의 세대’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나 이후 독립하여 조폭 콘셉트로 다소 자극적인 방송을 진행합니다.

사실 그는 학창 시절 대구에서 알아주는 일명 ‘일진’이었다고 합니다. 무려 187cm에 달하는 남다른 피지컬이 큰 역할을 했죠. 그 덕에 조폭 콘셉트의 방송도 사실감 있게 진행할 수 있지 않았나 싶은데요. 자극적인 방송을 주 콘텐츠로 삼았던 킹기훈은 새로운 편집자와 지금의 아내 ‘퀸가현’을 만나 방송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폭력적인 내용 대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먹방을 선택하기에 이르죠.

사실 퀸가현은 고등학교 시절 그와 짧게 만남을 가진 적 있는데요. 킹기훈은 성인이 된 후 우연히 SNS에서 그녀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용기를 내 데이트를 신청합니다. 국밥집에서 소주를 기울이며 재회한 이들은 다시 풋풋한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고 3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죠. 결혼 당시 킹기훈은 지금의 아내에게 무려 ‘현금 다발’로 프러포즈를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BJ들 사이에서도 사랑꾼으로 소문난 킹기훈은 결혼 후 아내와 합동 방송을 통해 유쾌하고 달달한 모습을 보이며 더욱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