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KBS ‘해피투게더’
가수는 MR 제거나 라이브 무대 등으로 대중에게 실력을 검증받곤 합니다. 3~4분 남짓 되는 짧은 순간이지만 노래도 춤도 잘하고 못하는 게 쉽게 눈에 띄기 때문이죠. 그런데 가수만 대중에게 평가받는 것은 아닙니다. 연예인이 보이는 직업인 만큼 대중의 평가를 받는 건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을 통해 대중을 만나는 배우들에게도 있는 일인데요. 배우인 만큼 연기로 평가받겠죠?

로봇 연기처럼 발성이나 말투 등으로 연기력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배우들은 한두 가지 이미지가 고착되어 소위 ‘복붙 연기’라고 비판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모든 연기가 비슷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복붙 연기로 연기력 논란 있던 배우들을 찾아봤습니다.

1. 배우 송혜교

출처 – 송혜교 인스타그램 @kyo1122

송혜교는 명실상부 탑배우 중 한 명입니다. 송혜교 작품들만 읊어봐도 모르는 작품을 찾기 힘들 정도로 시청률이나 화제성 면에서 대박을 쳤죠. 또 항상 미모만으로도 클릭하게 만들고, 사진을 저장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배우입니다. 데뷔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하며 탑스타 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출처 – 송혜교 인스타그램 @kyo1122

하지만 그녀의 연기 평판은 생각보다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남자 배우들과의 케미 여신으로 불리며 로맨틱 코미디 등 로맨스 연기를 많이 펼쳤던 송혜교인데요. 그런 케미와는 별개로 연기만 본다면 아쉽다는 평이 많았죠. 특히 한두 번은 좋은데 그 다음부터는 너무 비슷하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출처 – 송혜교 인스타그램 @kyo1122

본인의 아우라나 타고난 분위기를 이용해 스토리에 크게 방해되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맡은 역할이 비슷한건지 연기가 비슷한건지 헷갈린다는 반응이 줄곧 있어왔죠. 사랑받는 것에 비해 연기만 본다면 로봇은 아니지만 너무 복붙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떤 역할이어도 송혜교가 맡은 배역 말투는 다 비슷한 것만 같네요.

출처 – 송혜교 인스타그램 @kyo1122

드라마 ‘남자친구’, ‘태양의 후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올인’, ‘풀하우스’, ‘가을동화’ 등 드라마만 봐도 이렇게 명작이 많은데요. 배우 본연이 기본이 되는 만큼 목소리가 비슷하다고는 해도 톤과 말투까지 항상 거의 같다는 게 많이 아쉽습니다. 매번 다양한 스타일링을 소화해내며 스타일링 워너비가 되는 것과는 또 다릅니다. 모든 캐릭터를 ‘송혜교’ 본인화 시킨다고 봐야할지… 복붙 연기 외에는 하지 못한다고 봐야할 지 어려운 문제네요. 다음 작품에서는 새로운 모습, 새로운 캐릭터 기대해봐도 될까요?

2. 배우 한효주

출처 – 한효주 인스타그램 @hanhyojoo222

한효주 역시 네임드만 본다면 꽤 인지도 높은 배우입니다. 영화 ‘뷰티인사이드’, 드라마 ‘더블유’, ‘동이’ 등 화제성 있는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하기도 했고 말이죠. 예쁜 얼굴과 (예명이지만) 어우러지는 이름까지 대중에게 각인시키며 스타로서 성장해왔는데요. 그 미모와 러블리한 분위기와는 달리 연기는 좀 아쉽다는 말을 들어왔습니다.

출처 – 영화 ‘인랑’ / 영화 ‘뷰티인사이드’

작품을 잘 고르는 건지, 작품 속 캐릭터들이 매력 있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캐릭터 효과로 좋아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예전에 연기한 것과 크게 다른 점을 느끼기 어려울 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한효주도 따지고 보면 ‘로코 여신’으로 불릴만큼 로맨틱 코미디 이미지가 강한데요. 남자 배우들과 잘 어울린다는 평은 많이 받는 반면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는 평은 의외로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출처 – 한효주 인스타그램 @hanhyojoo222

한효주가 출연한 드라마나 영화, 재밌게 본 것들도 많고 제목이 익숙한 것도 많죠. 그리고 인지도 역시 높은 배우인데요. 그에 비해 어떤 연기를 가장 잘했냐고 물으면 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응을 찾아보면 특유의 목소리 톤과 발성, 뭉개지는 발음 등이 시청자 및 관객들에게 조금씩 거슬렸다는 말이 많았는데요. 데뷔 연차가 결코 적지 않은 만큼 뭔가 새로운 것이 필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

출처 – 영화 ‘뷰티인사이드’ / 드라마 ‘더블유’

드라마 ‘더블유’에서, 영화 ‘뷰티인사이드’에서 캐릭터만큼은 정말 매력 있었습니다. 작품도 잘 골랐죠. 하지만 분위기만으로 승부하기에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많이 아쉽지 않나 싶습니다. Ctrl C, Ctrl V 대신 변화와 도전을 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다음 작품도 지켜보겠습니다.

3. 배우 정우성

출처 – HIGHCUT / CINE21

이번에 복붙 연기라고 불렸던 배우는 남자 배우입니다. 정우성인데요. 정우성은 말그대로 분위기 갑, 아우라 갑으로 유명한 탑배우 중 한 명입니다. 스타로서뿐 아니라 배우로서도 꽤 언급이 됐었죠. 그래서 의외라고 느끼시는 분들도 좀 있을 것 같은데요. 명품 연기라는 타이틀이 어울릴 것 같은 그가 ‘복붙 연기’ 소리와 ‘발연기’라는 오명을 얻은 적이 있습니다.

출처 – JTBC ‘백상예술대상’ 방송

아마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듯 합니다. 특히 최근 ‘백상 예술 대상’에서 무려 영화부문 대상을 받은 배우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반응과 그동안 언급됐던 것들을 찾아보면 의외로 대상 배우임에도 연기력 부문에서 복사 붙여넣기 같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출처 – 영화 ‘더 킹’

정우성은 오히려 초반에는 연기 잘 한다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영화 ‘비트’, ‘내 머릿 속의 지우개’ 등에서 열연하며 실력파에 분위기까지 가진 탑배우로 인식돼 갔죠. 그런데 그에게 전환점이라면 전환점일 작품이 등장합니다. 바로 영화 ‘더 킹’입니다. 누구보다 잘 소화해낼 것 같았던 그는 이 작품때문에 ‘발연기’라는 오명을 한 번 얻게 됩니다.

출처 – 영화 ‘더 킹’

더 킹에서 그가 보여준 연기는 당시 맡았던 역할인 악질 검사 ‘한강식’과 도저히 안 어울렸기 때문입니다. 이에 일부 관객들은 그동안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배역과 맡아서 그렇게 보였던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캐릭터와 맞지 않는 연기는 하기 힘든 복사 붙여넣기 배우라는 말을 듣기도 했죠. 하지만 적어도 모든 작품이 그런 평을 받은 것은 아니고 최근 영화 ‘증인’으로 대상까지 받은 배우인만큼 이를 탈피할 기회는 앞으로도 있을 것 같으니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