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미녀 1위를 뽑는 국제 대회로 미스 유니버스가 있다는 걸 다들 알고 계실 텐데요. 마찬가지로 세계 미남을 1위를 뽑는 국제 대회 ‘미스터 인터내셔널’과 ‘미스터 글로벌’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차로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우승자는 2차 세계 대회 미스터 인터내셔널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이 생기게 되죠. 인터내셔널 코리아 2위는 ‘미스터 글로벌’에 출전할 자격이 생깁니다. 영광스럽게도 한국에는 이런 전세계 대회 우승자가 3명이나 있었죠. 오늘은 그 주인공들을 만나보실까요?

25세 단국대 학생,
한국 최초 미남 대회 우승

2018년, 미얀마에서 열린 미스터 인터내셔널에서 한국 대학생이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습니다. 주인공은 단국대학교 생활체육학과에 재학 중이던 이승환이었죠.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 남성이 1위를 차지한 것은 그가 최초였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우연히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체육 학과를 다니다 보니 보디빌딩 및 미남 대회에 관심이 있었고 딱 마침 과 선배의 권유로 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이었죠.

실제 성격은 내성적이라 초반엔 주저하긴 했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이승환은 출전을 결심했습니다. 그는 운동을 꾸준히 했기 때문에 따로 몸을 만들지도 않았고, 사진관이 아닌 집에서 찍은 사진을 제출했는데도 심사를 통과하는 저력을 보여줬는데요. 2주간의 해외 합숙 기간 동안에도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죠.

우승 후 그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모델로서 입지를 다져나갔습니다. 그러나 활동이 끝나면 학업을 이어나가 체육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죠. 그리고 30대가 된 이승환은 드디어 자신의 최종 목표를 이뤘습니다. 압구정에 있는 플로우핏 PT 센터에서 트레이너로 근무 중이죠. 그는 자신의 일터에서 여전히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모습으로 근황을 전했습니다.

40개국 다 제치고
1위 차지한 김종우

2019년, 또 한 번 한국 남성이 세계 미남 1위로 뽑혔습니다. 앞서 말한 미스터 인터내셔널과 양대 산맥인 ‘미스터 글로벌’ 대회에서 말이죠. 태국에서 열린 미스터 글로벌엔 40개국 대표 미남들이 출전했고, 그중에서 당시 25세였던 김종우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는 1년 동안이나 이 대회를 준비했는데요. 단단하고 슬림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84kg에서 74kg까지 감량하는 등 자신을 꾸준히 가꿔나갔죠.

김종우는 미스터 글로벌 우승 후 태국의 인기스타로 급부상했습니다. 많은 태국인 팬들이 생겼고 태국의 공중파 방송 출연, 화보 촬영 등을 진행했죠. 한국으로 귀국 후엔 고향인 충북 제천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는데요. 그는 지금도 홍보대사 활동을 이어나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피트니스 의류 브랜드 HTA어패럴과도 전속 계약을 했죠. 김종우는 앞으로 다채로운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유도영웅 아들
→ 세계 미남들 제친 한국인

2019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에서 SNS 인기상을 거머쥔 ‘이호진’은 맨 오브 더 이어 2019 한국 대표 출전 자격을 얻었습니다. 맨 오브 더 이어 역시 세계 미남 대회 중 하나인데요. 그는 대회가 열리는 미얀마에서 16개국 참가자들과 결집하여 2주간 합숙은 물론 다양한 활동을 소화해냈습니다. 이호진은 합숙 때부터 유력한 우승 후보로 이름을 알렸죠.

그가 더 주목 받게 된 것은 친아버지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이호진의 아버지는 북한의 유도 영웅이었다가 1990년대 초반 귀순한 ‘이창수’였죠. 이창수가 한국에서 사업 실패를 겪고 알코올 중독이 되자, 이호진을 비롯한 삼형제는 아버지에게 다시 즐거움과 활기를 드리기 위해 잠깐 유도 선수 생활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이호진은 본선 대회에서 ‘베스트 탤런트상’, ‘베스트 바디상’에도 뽑히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펼쳤는데요. 한국 유명 아이돌 노래와 미얀마 아티스트의 노래를 리믹스해 단독 댄스 공연을 펼쳐 미얀마 현지 팬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대회 막바지에 훌륭한 무대매너까지 선보인 이호진은 16개국을 제치고 당당히 1위로 뽑혔는데요. 그렇게 이승환과 김종우에 이어 한국 남성의 미를 세계에 다시 한 번 알리게 된 것이죠. 우승 이후 이호진은 각종 예능 출연과 유튜브를 운영하며 자신의 입담과 재능을 마음껏 펼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