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둘 도 없는 내 편은 ‘가족’이 아닐까 싶은데요. 미우나 고우나 없으면 허전한 것도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유명 연예인은 가족을 너무 믿어서 자신의 수입을 다 잃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그가 무려 30년 가까이 쉬지 않고 일해서 모았던 돈을 횡령한 건 다름 아닌 ‘친형’이었습니다. 도대체 이 형제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30년 가까이 쉴 틈 없이
일한 박수홍

박수홍은 쉬지 않고 부지런히 일을 해온 연예인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빚을 진 아버지를 대신해 돈을 벌고자 개그맨이 됐고, 30대 초반부터 50세까지 쉴 틈 없이 달려왔죠. 그는 1991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감자골 4인방으로 활약하며 준수한 외모로 소녀 팬클럽까지 생길 정도로 큰 인기를 끄는 주인공이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자 박수홍은 시사교양 프로그램까지 진출했고 젠틀하고 편안한 진행 능력으로 톱 MC로 부상했죠. 이처럼 박수홍은 성실함, 뛰어난 자기 관리로 군 입대 기간을 제외하고 약 30년 가까이 쉬지 않고 활동을 했는데요. 최근엔 다쳤던 길고양이 다홍이를 구조·치료하고 가족으로 맞아들이며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공개했죠. 대중들은 그가 마냥 행복한 줄만 알았으나, 보이는 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30년 평생 1인 기획사
형과 형수 명의로 운영

박수홍은 오래전에 1인 매니지먼트를 설립하고, 백수였던 형에게 매니저를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형은 박수홍과 달랐죠. 그는 아버지 빚에 대한 노이로제를 풀고자 큰돈이 들어가는 재테크를 서슴없이 하기 시작했는데요. 대출에 대출을 더해서 큰 소비를 했고 빚을 늘려나갔습니다. 박수홍을 포함한 다른 식구들은 이 빚을 갚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 매야 했고, 그렇게 빚을 갚아도 형의 소비는 멈추지 않았죠.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그의 형과 형수가 가족이라는 이유로 박수홍을 착취했다는 것이었죠. 그들은 매니지먼트를 운영하면서 박수홍에게 계약금·출연료를 제대로 준 적이 없고, 매니저라는 이유로 박수홍의 수입을 모두 관리했습니다. 박수홍은 부모님에게 걱정을 끼칠까 이 사실을 알리지도 못했죠.

100억 대 박수홍 수입
형 부부가 횡령

가족이라는 믿음으로 덮어뒀던 게 화근이었을까요. 그들이 횡령한 박수홍의 수입은 무려 100억 원이었습니다. ‘활동을 오래 했으니 재산이 많을 거다’라는 대중들의 짐작과는 다르게 박수홍은 자신의 수입을 제대로 만져본 적도 없습니다.

박수홍의 출연료를 부당 취득한 부부는 아파트 3개와 상가 7~8개를 매입했는데요. 그로 인해 월세만 4천 이상씩 벌어들일 수 있었죠. 그들의 악행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박수홍이 결혼을 하고 독립을 하면 ‘돈줄’이 끊길 거라 판단한 나머지 박수홍의 결혼까지 반대했죠. 참다못한 박수홍의 측근이 100억 이상의 계약금·출연료 미지급액을 공개하자 그들은 현재 잠적한 상태입니다.

새 엔터테인먼트 설립

이어지는 형 부부의 무응답에 박수홍은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라고 선전포고했는데요. 이 사태로 박수홍은 우울증을 앓기도 했습니다. 또한 “30년 평생 쉬지 못하고 일만 했고, 가족에 희생했지만 뒤를 돌아보니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죠.

그런 박수홍에게 제일 큰 힘이 된 건 고양이 ‘다홍이’입니다. 실제로 박수홍은 다홍이 때문에 힘내고 있다고 고백했는데요. 그는 삶의 우선순위를 다홍이로 두고 ‘다홍이랑 엔터테인먼트’라는 새 기획사를 설립했죠. 하루빨리 이 사태가 마무리되어 박수홍의 상처가 치유되고, 새 기획사에서 새로운 삶을 꾸려나가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