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원구의 ‘세 모녀 살해’ 사건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한데요. 피의자가 범행을 저지르기 전부터 피해자 중 한 명인 A 씨는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죠. 이 문제는 단순히 타인의 일로만 치부할 수 없습니다. 스토킹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죠. 연예인들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스토킹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들을 괴롭힌 스토커는 도대체 어떤 악행을 저질렀을까요?

일본 소속사 사장한테
스토킹 당한 강지영

걸그룹 카라 출신 ‘강지영’은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최근 일본 언론은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강지영이 자신의 일본 소속사 ‘스위트파워’ 여사장에게 성희롱 및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는 것이죠.

스위트파워의 사장은 강지영에게 함께 목욕을 하자고 하거나 같은 침대를 쓰자고 요구를 했고, 이 같은 행동을 참지 못한 강지영은 결국 스위트파워와 계약을 해지했다는 것인데요. 강지영의 한국 측 소속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강지영 씨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으나, 네티즌들의 의심과 걱정은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마이걸 승희,
스토킹 피해로 공황장애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승희 역시 스토킹으로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스토커는 다름 아닌 승희의 한국예고 선배이자 친분이 있었던 작곡가 ‘탱크’, 본명은 안진웅인데요. 탱크는 지난해 승희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냈고, 걱정이 앞선 승희는 “당신은 누구에게나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응원하는 등 그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탱크는 승희에게 ‘사랑’이라는 단어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며 집착성 메시지를 보냈고, 일방적으로 구애를 하기에 이르렀죠. 승희가 자신의 감정을 받아주지 않자 또다시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고, 언론에 승희의 이름을 남게 할 것이라는 협박성 메시지까지 보냈습니다. 이러한 탱크의 과도한 집착에 승희는 세 달 동안 극심한 정신적 고통·불안에 시달리며 공황장애까지 앓게 됐는데요. 이에 탱크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승희 디스곡까지 발매했죠. 둘의 사태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3년동안 ‘남친’ 사칭
문채원 스토커

배우 문채원은 한동안 SNS에서 자신을 ‘문채원의 남친’이라고 사칭하는 스토커에게 시달렸습니다. 이 스토커는 도가 지나칠 정도로 자신만의 세계 속에 빠져있는 것 같았는데요. ‘채원씨와 나와의 연애 대화법을 광팬들에게 보여주려고 합니다. 자존심이 상하거든요. 나를 채원 씨의 스토커로 착각하니까’ 등의 경악스러운 댓글로 문채원의 SNS를 도배하는 게 부지기수였죠.

스토커의 만행은 끝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문채원의 남자친구임을 주장하는 글까지 올렸죠. 스토커가 올린 ‘2015년 3월부터 문채원과 내가 사귀고 있다는 말이 틀리면 내가 내 손가락을 전 국민이 바라보는 앞에서 부러뜨리겠다.’라는 글은 모두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겼습니다. 결국 문채원과 그녀의 소속사는 분노하며 스토커에게 법적 대응 조치를 취했습니다.

박하선 딸 이름까지
외우고 다닌 스토커

배우 박하선은 팬사인회에서 베푼 친절로 곤욕을 치러야만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사인회에 온 한 남자가 ‘사랑해요’라고 써달라던 요청에 흔쾌히 응했는데요. 근데 그 남자는 이 사랑해요를 ‘연애 1일’의 신호로 추측하고 박하선과 상상연애를 했던 것이죠. 심지어 박하선의 결혼식 전날 행사까지 찾아가 그녀에게 원망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박하선에게 자신이 직접 썼다는 일기장까지 건냈죠.

일기장의 내용은 가관이었습니다. 스토커는 박하선과 자신 사이에 아이까지 있다고 상상하며 일기가 아닌 소설을 썼죠. 이뿐만 아니라 박하선의 친딸 이름을 외우고 언급하는 등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박하선의 남편 류수영은 “직접 다가올 용기도 없는 사람이다. 반응하지 마라”라고 그녀를 위로했고, 박하선은 용기를 내어 스토커에게 “너 조심해라. 나 성격 있는 사람이다.”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