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일보

한동안 떠들썩했던 ‘김태희 강도 사건’ 기억하시나요? 2005년, 김태희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화보 촬영차 방문했었습니다. 한 잡지사의 스태프들과 동반하여 아프리카 대륙까지 원정 촬영을 떠났죠. 그때 발생했던 강도 사건, 정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촬영 후 가진 교민들과의 식사 자리

스타투데이, kbs

화보 촬영을 위해 김태희와 조세현 사진작가, 정샘물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스태프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출발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해 남아공의 수도인 케이프타운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화보 촬영을 시작했죠.

인스타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케이프타운의 해변과 사파리 등지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그리고 현지 교민에게 저녁식사 초대를 받았습니다. 현지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한 교민의 가정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케이프타운에 거주하는 교민 40여 명이 함께 했으며, 김태희는 교민 자녀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기념촬영에도 응해 주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침입한 5명의 무장강도

mbc

밤 10시가 넘은 시각까지 그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대부분의 현지 교민들은 스태프들의 식사를 위해 자리를 하나둘씩 떠났습니다. 그리고 이웃 교민 6여 명만 남은 상태에서 식사 자리가 계속되었죠. 그러던 중 권총을 든 5인조 강도가 순식간에 침입했습니다. 스태프는 물론 현지 교민을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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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몇몇 스태프들은 구타를 당했습니다. 조세현 사진작가의 스태프 한 명은 약간의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안전과 목숨 부지가 가장 중요한 급박한 상황이었기에, 가지고 있던 금품을 순순히 내어주었습니다. 현지 가이드도 마찬가지로 자진해서 집에 있는 금품을 내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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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도 마찬가지로 금전적인 손실을 입었습니다. 미화 2~300달러와 스태프들은 차고 있던 시계, 가지고 있던 지갑도 모두 강탈당했습니다. 당시 자리에 있던 어린아이들을 포함하여 김태희 일행은 좁은 화장실에 몰아넣어졌고, 강도가 자리를 뜬 후에야 현지 교민이 신고를 했습니다.

정샘물, 강도 사건 이후 입양 마음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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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당시 언론계를 들썩이게 했습니다. 강도 사건이 사소한 사건으로 마무리될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김태희는 당시 ‘천국의 계단’, ‘구미호 외전’,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로 최고의 탤런트로 거듭나고 있었습니다. 인기스타의 강도 사건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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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마무리된 후, 2014년 다시 이 사건이 회자됩니다. 당시 함께 있었던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한 방송에서 이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건이 자신이 입양을 하게 된 계기로 작용했고 현재 슬하에 두 딸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봤던 순수한 아이를 보고 모든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양을 결심했죠.

셀트리

위험한 상황에서도 김태희를 비롯한 스태프들은 현지의 아이들을 보호했습니다. 의연한 모습으로 침착하게 대응했기에 큰 사고 없이 사건이 마무리될 수 있었겠죠. 그 당시 촬영할 때 사용한 카메라는 다행히 강도의 눈을 피했습니다. 덕분에 메모리칩을 지켜낼 수 있었고 당시의 화보도 무사히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