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부터 동선까지 미리 짜인 각본에 따라 완벽한 계산속에서 모든 게 이뤄지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 그 안에서 배우들은 각본대로 약속된 연기를 펼치는 게 정석이지만, 때로는 남다른 센스와 재치를 발휘해 즉흥 애드리브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종종 대본에 없던 그 애드리브가 명장면의 탄생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최근 한 배우가 인터뷰를 통해 명장면으로 알려진 키스신의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은 이 장면이 바로 배우들의 즉흥 애드리브로 탄생했기 때문인데요. 종영한지 벌써 5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레전드로 회자되는 바로 그 키스신. 그럼 지금부터 애드리브로 탄생해 팬들까지도 놀라게 만들었던 레전드 키스신을 함께 보실까요?

조정석 박보영

출처-tvN

2015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은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장면은 바로 마지막 회에서 박보영과 조정석이 선보인 버드키스 신인데요. 박보영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장면의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대본에는 ‘나봉선과 강선우가 서로 안은 뒤 살짝 떨어지면서 키스를 한다’라고만 적혀있었는데 상대역인 조정석이 연구를 많이 했더라”라며 운을 뗐는데요. 이어 박보영은 “대본에 있는 대로 키스신을 찍었는데 감독님이 ‘컷’사인을 안 줘서 속으로 엄청 민망해하고 있었다. 차라리 뽀뽀해버리면 얼굴이 안 보이니 ‘뽀뽀 한 번만 더해도 돼요?’라고 말하며 키스해버렸다”라고 털어놨는데요.

시청자들을 엄마 미소 짓게 한 귀여운 키스신이 사실 박보영의 애드리브였다니. 이런 명장면을 담아낸 후에야 유제원PD는 배우들에게 ‘컷’사인을 줬다 하죠.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애드리브 덕분에 팬들은 행복했다고 한다””조정석이 그럼 그럼 할 때 진심 같음””둘 다 너무 귀여운 거 아님?””역시 드잘알 박보영”등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주혁 이성경

출처-mbc

지난 2017년 남다른 케미로 캐스팅부터 화제가 된 <역도 요정 김복주>의 남주혁과 이성경. 방영 당시 ‘준형이가(남주혁) 고른 애드리브’이라는 제목으로 네이버캐스트에 공개된 메이킹 영상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이 메이킹 영상에 남주혁과 이성경의 애드리브 키스신의 비하인드가 담겨있기 때문이었죠.

이성경이 남주혁에게 발차기를 하며 알콩달콩 몸싸움을 하는 장면에서 제작진은 “발차기보다 더 임팩트 있는 것 없을까?”라고 주문했고, 두 배우는 연속 발차기나 돌려차기 등을 연출했는데요. 그러다 남주혁은 “뽀뽀해주면 뛸게”라며 발차기가 아닌 뽀뽀 애드리브를 쳤고, 이성경은 망설임 없이 남주혁의 양 볼을 끌어당겨 입을 맞췄죠. 애드리브 키스신으로 제작진들에게 시원하게 OK 사인을 받은 남주혁과 이성경.

이어진 또 다른 장면에서 두 사람은 뽀뽀를 주고받은 후 서로에게 손가락 하트를 날리며 알콩달콩한 장면을 연출했는데요. 이 또한 남주혁의 애드리브로, 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달달한 키스신을 연출하려 했다. 많은 팬분들이 아쉬워하지 않을까 싶어서 저도 모르게 그런 애드리브가 나왔던 것 같다.”라고 애드리브의 이유를 전하기도 했죠.

윤현민 김슬기

출처-Kbs

2014년 K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연애의 발견>. 극중 남매처럼 친한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기까지의 과정을 사랑스럽게 그려나가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윤현민과 김슬기. 그리고 윤현민은 과거 방송된 MBC <황금 어장-라디오스타>에서 상대 배우 김슬기와의 키스신 비화를 밝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당시 김슬기에게 애드리브로 기습 키스를 했다고 밝힌 것이죠. 윤현민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김슬기가 도망가는 장면이었다”라며 말을 꺼냈는데요. 이어 “그냥 붙잡고 키스를 했다. 슬기가 주저앉더라”라며 키스신의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죠. 상대 배우 김슬기까지 놀라 주저앉게 만든 <연애의 발견> 속 애드리브 키스신.

종영 후 패션 매거진을 함께 찍은 두 사람은 이 인터뷰에서 이 키스신을 다시금 언급했는데요. 김슬기는 “현민과의 키스신은 사실 대본에 없었는데 현민이 이야기하지 않고 애드리브로 키스신을 넣어서 너무 놀라 뒤로 쓰러졌다”라고 당시를 회상했죠. 이에 윤현민은” 촬영할 때 슬기에게 짓궂게 장난을 많이 쳤다. 슬기가 장난을 받아주는 모습이 실제와 다르지 않아 좀 더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라고 말해 두 사람의 애드리브 키스신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