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촌에서 만나 13살 나이차 극복한 커플의 10년 뒤 모습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의 인연을 찾아주던 예능 프로그램 <짝>을 기억하시나요? 흥미진진한 이들의 애정 전선을 가늠하며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냈었는데요.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실제 ‘짝’이 된 커플도 여럿 있었죠. 오늘 만나볼 커플 역시 <짝>을 통해 인연을 찾은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방송이 끝나고 나서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요?

‘나도 짝을 찾고 싶다’
애정촌 찾은 24세 미녀

2011년 6월, <짝>의 애정촌 8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평소 <짝>은 가벼운 연애보다는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을 원하는 참가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진 방송이었죠. 하지만 해당 기수에는 연세대학교 졸업을 앞둔 24세의 어린 여성이 참가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자 2호’로 참가한 성지애 씨는 늘씬한 비율과 지적인 매력으로 남심을 사로잡아 무려 세 명의 남성들에게 선택을 받았죠.

그녀는 최종 선택의 순간 진심으로 다가와준 남자들 중 한 명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미안함을 느껴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성지애 씨는 결국 지고지순한 마음을 보여주었던 고졸 출신의 자동차 정비사 ‘남자 4호’를 선택하며 커플이 되는 데 성공합니다. 당시 그녀의 선택은 학벌을 깬 사랑으로 온라인 상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방송은 방송일 뿐···
‘진짜 사랑’과 공개 연애

하지만 프로그램상에서 커플이 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성지애 씨의 진짜 사랑 이야기는 프로그램이 끝난 뒤 시작되었는데요. 그녀를 선택했던 또 다른 남자, ‘남자 5호’ 김홍범 씨와 말이죠. 애정촌을 퇴소하던 날 집으로 돌아간 김홍범 씨는 개인적으로 연락처를 교환한 성지애 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시간은 무려 밤 12시로, 통화를 하기엔 다소 늦은 시간이었는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 코드가 잘 맞았던 두 사람은 새벽 5시까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게 됩니다. 오랜 시간 통화를 하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이후 거의 매일 만나며 데이트를 하게 되죠. 비로소 진짜 사랑이 시작된 셈입니다.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한 지 100일이 되던 날, 짝 출연진들이 친목을 나누는 커뮤니티에 열애 사실을 공개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당시 성지애 씨는 방송을 통해 ‘남자 4호’와 커플이 성사되었던 터라 많은 비난에 시달렸는데요. 이에 대해 ‘남자 4호’와는 좋은 오빠 동생 사이가 되었다고 밝혀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김홍범 씨 역시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그녀와 무려 13살의 나이차가 있었기 때문이죠.

짧은 연애 끝 결혼
벌써 10년 차 부부

jaekyung, youtube @chonjangEnt

온라인에서 쏟아지는 비난도 그들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유난히 대화가 잘 통했던 이들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당당히 예쁜 만남을 가꿔왔는데요. 이후 1년 여의 짧은 열애 끝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됩니다.

youtube @chonjangEnt

돌고 돌아 진짜 운명을 만난 이들이 결혼한지도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난해 이들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간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근황을 공개해 다시 한번 화제가 되었죠. 현재 두 사람에게는 엄마와 아빠를 반씩 쏙 빼닮은 예쁜 딸이 둘이나 있는데요. 종종 거실에서 온 가족이 <짝>의 출연분을 함께 돌려보며 그 시절을 추억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youtube @chonjangEnt

무려 10년이 지난 후에야 제작진에 의해 밝혀진 사실이지만 사실 성지애 씨는 애정촌 8기가 아닌 애정촌 7기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며, 김홍범 씨는 갑자기 생긴 출연자의 펑크 때문에 급하게 투입된 멤버였다고 합니다. 몇 겹의 우연이 겹치고 겹쳐 결국 두 사람을 이어준 셈인데요. 이런 걸 보면 정말로 운명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귀여운 두 딸과 함께하는 이들의 가정에 행복한 웃음이 오래오래 계속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