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기다리는 아내 위해 호프집 선물해줬다는 남편, 알고보니…

 

여러분이 생각하는 좋은 부부는 어떤 모습인가요? 아무리 좋은 부부라도 하나 즈음은 맞지 않는 부분이 생기는 게 당연할 텐데요. 오늘 만나볼 부부 역시 결혼 14년 차에, 남부럽지 않은 재산을 가졌지만 뜻밖의 의견 차이로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무명생활을 거쳐 서로에게 구원이 돼준 이 부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사랑과 전쟁> 속
이민정 닮은 꼴

1980년 전라남도 영광군에 태어나 단국대 연극영화과까지 졸업한 최영완은 1999년 드라마 <학교1>에서 보이시한 매력으로 주목을 받던 배우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함께 출연했던 동기들 장혁, 최강희, 배두나만큼 승승장구하지는 못했는데요. 이때문에 최영완은 자신과 달리 TV에 자주 나오는 동기들을 보며 ‘난 지금 뭐 하는 건가’라는 자괴감에 우울증을 앓기도 했습니다.

긴 무명생활을 겪던 최영완은 <사랑과 전쟁> 출연으로 인생 2 막을 열었습니다. 특수분장을 하고 ‘못생긴 아내’로 열연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죠. 그녀는 사랑과 전쟁을 통해 불륜 연기 전문 배우로 떠오르면서 이민정 닮은 꼴로도 이슈가 됐습니다. 큰 눈과 또렷한 이목구비, 목소리마저 이민정과 닮아서 착각을 불러일으켰죠. 한 행인은 최영완에게 “혹시?”하며 다가갔다가 “어? 아니네”라고 말했고, 이에 그녀가 “왜 그러세요?”라고 묻자, “이민정 씨인 줄 알았어요.”라는 대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학로 만수르’ 재력가와
싹튼 사랑

무명시절 최영완에게 또 다른 힘이 되었던 건 남편입니다. 그녀는 2005년 뮤지컬 연출자이자 지금의 남편 손남목을 처음 만나게 됐는데요. 당시 연극배우이자 최영완의 동료였던 강래연이 출연 중이었던 손남목의 연극 ‘마술가게’에 출연을 할 수 없게 되자 최영완이 대타로 출연하게 되면서 최영완과 손남목의 첫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최영완보다 9살 연상이었던 손남목은 ‘대학로 만수르’, ‘대학로 대통령’으로 통하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대학로 극장 3개를 운영하고 연기 학원까지 보유한 준 재벌급 재력가였기 때문이죠. 이런 능력을 바탕으로 손남목은 최영완과 3편의 작품을 더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최영완의 다채로운 매력에 푹 빠지게 된 손남목은 결혼을 결심하게 됐고, 둘은 2년 여간의 열애 끝에 웨딩 마치를 올렸습니다.

아내 위해 호프집 선물

손남목은 신혼 초 더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게 됩니다. 바쁜 남편 때문에 최영완은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죠. 이런 아내가 걱정된 손남목은 그녀에게 심심하지 않게 작은 일이라도 하라며 호프집을 마련해 줬는데요. 문제는 호프집이 장사가 매우 잘 돼서 최영완은 쉴 틈 없이 일을 해야 했죠. 손남목이 연극배우들과 최영완의 호프집에서 회식까지 하자 그녀는 과로와 서러움에 코피를 쏟기도 했습니다. 최영완의 건강을 위해 결국 호프집은 한 달 만에 문을 닫았죠.

호프집은 문을 닫았지만 손남목의 선물 공세는 계속됐습니다. 그는 최영완에게 결혼 1주년엔 100만 원, 2주 년엔 200만 원 값어치의 선물을 하고, 10주년엔 차까지 선물했죠. 고가 선물은 물론 배우 김수현이 거주하고, 유아인이 관심을 가졌던 ‘갤러리아 포레’에 부부가 거주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재산에 대한 관심도 쏟아졌습니다.

결혼 14년 차, 아직 자녀 無

이제 결혼 14년 차에 들어선 최영완과 손남목은 아직도 알콩달콩한 연인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신혼 초에는 손남목이 바빠서 최영완이 서운함을 느꼈다면 지금은 반대가 됐죠. 최영완이 바빠지자 손남목은 왜 자신과 안 놀아주냐며 어리광을 피우기도 하고 그녀와 친구들의 모임까지 따라가겠다며 아내 바라기가 됐습니다.

이런 둘에게 한 가지 고민이 있다면 서로의 자녀 계획이 충돌한다는 것인데요. 손남목은 아이를 갖고 싶어 하지만 최영완은 ‘아이가 꼭 있어야 할까?’라며 4~5년 동안 부부관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최영완은 “결혼 초기에는 안 하다가 왜 이제 와서 그러는지 모르겠다. 밖에 다른 사람이 있을 거라 오해하기도 했다.”라고 속상함을 내비쳤고, 손남목은 “결혼 초기에는 17kg이 찌면서 복용하던 다이어트 약이 부작용을 일으켜서 힘을 쓸 수 없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자녀 계획은 틀어졌지만 손남목은 최영완의 마음을 돌리기 그녀 앞에서 알몸으로 돌아다니거나 애교를 부린다고 전했는데요. 이런 손남목에게 최영완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있고, 둘은 직접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건재한 부부 라이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둘 사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늘 지금처럼 서로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