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만 하면 1위 하던 수상스키 체육특기생이 선택한 반전 직업

 

여러분은 ‘아픈 손가락’이라는 표현을 아시나요? 조금 더 신경이 쓰이고, 조금 더 마음이 가는 대상에게 이런 표현을 쓰곤 하는데요. 연예계에 관심이 많은 팬분들이라면 아마 아이돌 ‘샤이니’를 아픈 손가락으로 꼽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우려와는 다르게 샤이니는 아픔을 극복하고 예전과 같이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런 샤이니 안에 유독 남다른 과거를 가진 멤버가 있다고 합니다. 과연 그는 누구일까요?

수상스키 체육 특기생

샤이니의 멤버 키의 본명은 김기범으로, 1991년 대구에서 외동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엔 부모님이 맞벌이를 해서 할머니 손에서 자랐죠. 그래서인지 아직까지도 정과 애교가 많은 성격이 종종 보일 때가 있습니다. 방송에는 주로 활발한 모습만 보여 쾌활한 성격일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는 점잖은 편이어서 아나운서나 교수가 되고 싶어 했죠.

키는 학창 시절 운동 신경이 좋아 선생님의 눈에 들어 데뷔 전까지 ‘수상스키’ 특기생 생활을 했었습니다. 단체종합 부분에 출전만 했다 하면 1위를 입상했죠. 지금도 기본 체력이나 운동 실력이 출중한 모습을 종종 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운동을 싫어한다고 밝혔습니다. “나는 세상에서 달리기가 제일 싫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죠.

SM 전국 오디션
8,000:1 경쟁률 통과

점잖음에 수줍음까지 있던 성격에도 불구하고 키는 SM엔터테인먼트의 동방신기와 보아를 보며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는데요. 아버지가 그에게 “너같이 점잖은 아이에게 연예인의 끼가 있을 리가 없다”라고 말할 정도였죠.

그러나 하늘은 키의 편이었습니다. 그는 춤으로 SM 전국 오디션에 합격했는데요. 무려 8,000:1의 경쟁률을 뚫고 가수 부문에서 유일하게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키의 본가는 대구였기 때문에 그는 항상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연습생 생활을 해야 했죠. 데뷔 전에는 수상스키까지 하고 있었기에 늘 부족한 시간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대구와 서울을 오가는 기차 안에서 혼자 많이 울기도 했죠.

3년간의 서러운 연습생 생활을 거쳐 키는 2008년 드디어 샤이니의 멤버로 데뷔했습니다. 샤이니는 <누난 너무 예뻐>라는 곡으로 전국 누나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죠. 재밌는 사실은 샤이니 키는 보아의 팬클럽 ‘점핑보아’ 1기 출신이데요. 자신의 우상이었던 보아와 한솥밥을 먹게 되어 ‘성공한 덕후’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못 하는 게 없는 만능열쇠

“샤이니 만능열쇠 키!”라는 랩을 들어보셨나요? 키가 왜 ‘만능열쇠’라고 불리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텐데요. 그는 샤이니 안에서 리드 댄서 겸 보컬, 랩 등 다방면에 만능이기 때문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뛰어난 입담, 패션·미용 센스까지 갖고 있는 팔방미인이죠.

샤이니 키는 언어능력도 뛰어난데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4국어를 구사하죠. 그는 초등학생 때 6개월간 미국 LA에 어학연수를 다녀와서 영어를 익힐 수 있었고, 레슨을 통해 배운 일본어와 중국어는 현지인만큼이나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만능열쇠라는 별명답게 키는 연기에서도 상당한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뮤지컬부터 영화, 드라마까지 활약했었는데요. 2016년 tvN 드라마 <혼술남녀>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아주 자연스럽게 연기해서 큰 호평을 받았고, 2019년엔 영화 <뺑반>까지 출연하며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마쳤습니다.

여담으로 키의 ‘눈썹 흉터’는 그의 매력 중 하나인데요. 놀랍게도 이 흉터는 멋으로 낸 스크래치가 아니라 어릴 때 화분을 가지고 놀다 떨어트려 그 파편에 찔려 생긴 흉터라고 합니다. 현재는 샤이니 키 역시 이 흉터를 자신의 아이덴티티로 여기고 있죠.

공식 패셔니스타
무대의상 디렉까지

키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패션’입니다. 그는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최고의 패션 감각을 가진 가수로 뽑히기도 했는데요. 키는 평소 다양한 스타일에 도전하고 파격적인 의상도 마다하지 않고 입는 등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냥 관심이 많은 것에 그치지 않고 샤이니 활동에도 직접 접목시키게 됐는데요.

어느 날 키는 매체에 비치는 샤이니를 보고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겠다고 느꼈습니다. 멤버들의 취향을 고려하여 선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무대 의상을 디렉 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이후 그는 관계자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사진을 수집하고 PPT 제작까지 하여 자신의 의견을 적극 내세웠는데요. 결국 키는 2015년 ‘View’ 활동 기간에 무대 의상 디렉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키는 패션에 관심이 많았기에 ‘올드스쿨’과 ‘스포티즘’ 열풍이 다시 유행할 것을 예상했고 이를 의상에 적극 반영했는데요. 헤어밴드, 농구 유니폼 등을 입자 대중들의 반응은 차가웠죠. “그냥 좋은 옷 입지. 왜 이런 걸 입냐”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키는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스타일을 강행했는데요. 결국 그가 적용한 패션은 다시 트렌드가 되었고, 샤이니의 무대의상은 ‘아이돌 무대의상 좋은 예’에 단연 탑으로 등극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키는 샤이니의 첫 도쿄돔 무대, 투어 의상에 전부 참여하게 됐죠.

방 개수 6개 이상
한남동 빌라 공개

키의 활동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노래 작사까지 참여하여 <FACE> 앨범을 발매하며 솔로로도 성공적으로 데뷔했죠. 패션은 물론 뷰티까지 섭렵하여 수많은 화장품을 공개해서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워낙 피부가 좋은데 관리까지 철저하게 해서 그는 아이돌 대표 청초 미남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까도 까도 끝이 없는 그의 매력 중 또 다른 하나는 집이 아닐까 싶은데요. 최근 키는 한 방송에서 새로 이사한 집을 공개했습니다. 방이 몇 개인지도 모를 정도의 엄청난 규모의 집이었죠. 한강이 보이는 뷰, 넓은 테라스, 텃밭까지 갖춘 이 집은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한강 빌라로 예상되는데요. 재산 상위 1% 고소득자가 사는 곳으로 꼽히고 있죠. 수줍음 많았던 연습생에서 화려한 홀로서기까지 성공한 샤이니 키를 보며 오랜 팬들은 뿌듯함을 느끼며 그가 더욱 행복한 삶을 살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