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들 시상식 드레스 경쟁은 이 분 때문에 시작됐습니다

 

레드카펫에 등장할 때마다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어서 떴다 하면 화제가 되는 배우가 있습니다. 더불어 온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대한민국의 팜므파탈’이라고도 불리는데요. 그녀는 하이틴스타로 데뷔해서 3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커리어를 쌓아 나가고 있습니다. 과연 이 독보적인 배우는 누구일까요?

국가대표 태권도 어린이 시범단

1970년 9월 5일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난 김혜수는 올해 52세를 맞이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무역업을 하는 아버지의 일 때문에 서울로 이사하면서 미동초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었는데요. 그 시절엔 단짝 친구와 사후세계, 우주인, 마의 삼각지대 등 독특한 부분에 관심을 가졌죠.

그녀는 호기심 또한 왕성하여 무엇이든 빨리 배우고 싶은 마음에 학원을 6개나 다녔다고 합니다. 운동에도 관심이 많아 ‘국가대표 태권도 어린이 시범단’ 활동도 했습니다. 이러한 열정 덕에 그녀는 1988 서울 올림픽 유치 전,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 위원장이 방한했을 때 화동역할을 하기도 했죠.

태권도 덕에
16살 때 CF 캐스팅

어린시절부터 태권도를 한 김혜수는 유단자까지 될 수 있었는데요. 이 태권도 덕에 그녀는 CF 데뷔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초콜릿 음료 ‘네슬레 마일로’ 광고에 출연할 태권 소녀를 찾는 감독에게 캐스팅이 된 것이죠. 그렇게 그녀는 16세에 어린 나이에 광고를 통하여 연예계에 첫발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김혜수는 네슬레 마일로 광고를 감명깊게 본 이황림 영화 감독에게도 캐스팅이 됐는데요. 이황림은 자신의 작품 ‘깜보’에 그녀를 캐스팅하기 위해 시나리오 일부를 바꾸기도 했죠. 깜보 주연으로 스크린에 정식 데뷔한 김혜수는 청소년기에도 엄청난 미모 아우라를 풍겼습니다.

감독들이 캐스팅하려고
집 앞에서 대기

김혜수는 영화 ‘깜보’로 데뷔 이후 ‘사모곡’, ‘세노야’, ‘순심이’ 같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습니다. 그녀는 ‘세노야’에서 연기 베테랑인 이혜숙과 극 중 자매로 출연하며 엄청난 호흡을 보여주었고 ‘꽃 피고 새 울면’에서는 26살 나이 차인 노주현과 부부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김혜수는 여러 드라마에서 깊이 있는 연기와 청순가련함을 대중들에게 보여주면서 점차 작품의 인기를 보장하는 특급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됐죠.

심지어 김혜수의 나이 고3 무렵에는 스케줄이 하도 많아서 몇몇 역할은 고사하려 했으나 캐스팅하는 감독들이 제발 맡아달라며 집 앞에서 대기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역을 맡아준 적도 여러 번이라고 합니다. 영화 쪽에서도 그녀의 인기는 유명했습니다. 특히 이명세 감독의 영화 ‘첫사랑’에서 첫사랑의 대명사로 자리 잡으면서 최연소 청룡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김혜수는 청순가련한 이미지로의 고착에 큰 부담을 느껴 연기 변신을 모색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한지붕 세가족’에서의 몸매가 드러나는 복장을 즐겨 입는 미시족 역을 맡으며 글래머러스한 몸을 뽐냈고 섹시한 스타일로 이미지 변신에 완벽히 성공합니다. 이후 일요 아침드라마인 ‘짝’에 출연하며 27세 나이에 첫 연기대상을 받는 성과도 이뤘죠.

엄청난 흥행을 일으킨 작품은 따로 있었습니다. 김혜수는 2006년에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정마담 역으로 영화 ‘타짜’에 출연하여 “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습니다. ‘타짜’가 684만 명의 관객 수를 동원하게 되면서 그녀는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과 인기스타상 2관왕을 차지하고 2005년에는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습니다.

제2의 전성기를 달리게 된 그녀는 다른 작품들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며 ‘김혜수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역할’들을 맡기 시작합니다. 김혜수는 영화 ‘도둑들’에 출연하면서 1,298만 관객을 동원하고 영화 ‘관상’에서는 913만 관객을 동원하며 1,000만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이후 2015년에는 황금 촬영상 여우주연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여우주연상, 춘사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얻게 되죠.

레드카펫 파격 드레스 원조

김혜수하면 시상식 드레스도 빠질 수 없는데요. 평소 철저한 관리를 한다는 그녀는 특히 2013년도 제3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파격적인 드레스를 선보이며 뜨거운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이후로도 시상식마다 아찔한 노출 드레스를 선보여 ‘시상식의 여신’이라는 별명이 붙었죠. 이런 시도는 김혜수가 시초였고, 그 뒤로 많은 여배우들이 각양각색의 드레스를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만의 스타일과 신조가 통한 것인지 그녀는 ‘청룡의 여신’이라 불리며 1993년부터 현재까지 청룡영화제 시상식의 진행자를 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방면에서 건재함을 뽐내는 김혜수는 최근 넷플릭스의 신작 ‘소년심판’의 주연으로도 캐스팅됐습니다. 이번엔 그녀가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