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침마당에서 아빠랑 노래 부르던 꽃미남 시골 총각 최근 모습

 

우리의 생각 외로 연예인들은 의외의 경로로 방송을 하게 된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배우 장동윤은 취준생 시절 편의점 강도를 잡아 뉴스 인터뷰를 하고 배우가 됐죠. 장동윤처럼 인터뷰는 아니더라도 ‘교양 프로그램’에 아버지와 나와 화제가 됐던 배우도 있습니다. 그때는 순박한 시골 꽃미남이었으나, 지금은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배우가 됐죠. 과연 이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KBS ‘아침마당’ 뒤집어놓은
꽃미남 시골 총각

배우 강하늘은 1990년 부산광역시에 태어났습니다. 본명은 김하늘이고 올해 32살을 맞았는데요. ‘꽃미남’ 연기파 배우로 꼽히는 그는 사실 과거에 외모 콤플렉스가 심했습니다. 어린 시절 100kg이 넘는 거구였기 때문이죠. 자신이 뚱뚱하다고 느끼던 강하늘은 대인기피증과 폐소공포증을 앓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많은 전철이나 버스, 엘리베이터를 타는 걸 괴로워했죠.

강하늘은 살을 빼기 위해 운동중독이 될 만큼 혹독한 다이어트를 감행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에 그의 외모는 점점 두각을 나타냈고, 결국 공중파 프로그램에까지 빛을 발하게 됐죠. 사실 강하늘은 배우가 되기 전 이미 KBS ‘아침마당’에 출연했었는데요. 아버지와 함께 상품을 타기 위해 노래자랑 코너에 참가했었죠. 그렇게 무려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잘생긴 외모로 ‘장래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800:1 경쟁률 뚫고
데뷔한 19살 소년

강하늘은 학창 시절, 교회 연극 소품 담당을 맡게 된 것을 계기로 연극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레 배우로 진로를 선택하게 됐죠. 그는 본격적으로 연기를 배우고자 ‘서울국악예술고’ 편입을 위해 무작정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하게 됩니다. 스스로 학비를 내기 위해 오리농장 아르바이트, 전단지 돌리기, 편의점, 주유소 알바를 두루 섭렵했죠.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강하늘은 하루 종일 연기 연습에 매달렸는데요. 이런 노력이 통했는지 그는 2006년에 국악 뮤지컬 오디션에 바로 주연으로 발탁됩니다. 강하늘의 담임선생님조차 놀랐죠. 여세를 몰아 그는 800:1 경쟁률을 뚫고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KBS 드라마 ‘최강 울엄마’의 배역도 따냈습니다. 차도남 반항아 연기를 뛰어나게 소화했죠.

TV 연기 데뷔도 마쳤지만 강하늘은 여전히 연극에 대한 애정이 깊었는데요. 수많은 대형 기획사들이 ‘무대 연기를 하지 말 것’이라는 조건으로 영입을 제의했지만 모두 거절할 만큼 연극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습니다. 그러던 중 강하늘의 연극 ‘Thrill Me’를 감명 깊게 본 황정민이 소속사 ‘샘컴퍼니’와의 계약을 제안하자 고민 끝에 이를 받아들이고 드라마 연기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군사경찰 지원하기 위해
라식 수술

2010년 이후 강하늘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비중이 작은 조연부터 차근차근 연기를 해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2014년 드라마 ‘상속자들’과 ‘미생’에 출연하며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죠.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에선 시인 윤동주 역할까지 특유의 소년스러운 감성으로 훌륭하게 소화해내어 ‘장르와 배역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로 거듭났습니다.

점점 인지도를 쌓고 있으니 쐐기를 박고 싶을 성도 한데, 강하늘은 예상 밖의 바람을 밝혔는데요. ’20대에 군대를 다녀오고 싶다’는 거였죠. 실제로 그가 헌병 시험을 응시하는 걸 봤다는 목격담도 있었습니다. 입대 열망은 거짓이 아니었는지, 그는 시력이 현저히 낮음에도 ‘라식 수술’까지 마치고 군사 경찰에 지원했는데요. 그렇게 2017년 늦은 나이에 수도방위 사령부 헌병단 전문 특기병으로 군 생활을 시작했죠.

제대 후 강하늘은 연기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군 생활이 즐거웠다고 고백했습니다. 물론 군 생활 중에도 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참여하여 무대에 오르기도 했지만, 남는 시간에 홀로 생각에 잠기고 책 읽던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고 밝혔죠. 그는 군대에서 있었던 시간들이 아주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군백기가 뭐죠?
제대하자마자 대박 터져

강하늘은 군대를 전역하자마자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복귀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직진하는 충청도 순경 ‘활용식’역을 맡아 찰진 사투리 연기를 했죠. 이런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동시에 엄마 미소를 짓게 만들었습니다. 독특한 스토리로 드라마가 크게 흥행하면서 그는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수상,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죠. 전역 후 첫 활동부터 대박이 터진 것입니다.

드라마 종영 후 자신이 사랑했던 연극도 이어가며 강하늘은 부지런히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곧 천우희와 로맨스 영화로도 찾아올 예정이죠. 미모와 연기력을 모두 겸비한 강하늘은 ‘매우 모범적으로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 남자 배우’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미소년→미남→오빠 과정을 잘 거친 모범적인 배우기 때문입니다.

숨만 쉬어도 미담

강하늘과 함께 작품을 했던 김주환 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강하늘은 태어나기를 이미 미담을 지니고 나온 것 같다.”라고 말이죠. 이에 걸맞게 강하늘의 미담은 끊이지를 않았는데요. 촬영장의 스태프들의 이름을 다 외우고, 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카페에서 일해야 하는 스태프를 위해 에어컨도 선물해 줬죠.

SNS 계정을 해킹 당했을 때도 “내공이 강한 어떤 분께서 제가 비밀번호를 다시 상기할 수 있도록 해킹 해주셨다.”라고 옹호하여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또한 사진 찍자는 팬 요청을 들어 줄 수 없어 두 손을 모아 사과를 하기도 하는 등 그의 미담은 끝이 없었죠. 비결이 뭐냐는 말에 그는 “저를 스쳐간 사람들이 얼굴 찌푸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명언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