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색 자격증을 취득하여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개그맨이 있습니다. 이미 그는 10여 개 남짓한 자격·면허증을 소유하고 있는 능력자이기도 했는데요. 사람들은 놀라움과 동시에 그의 한계는 도대체 어디일까라는 반응을 내보였죠.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작은 거인’이 된 그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유일하게 ‘몸’으로
웃기는 개그맨

김병만은 1975년 전라북도에서 태어나 올해 45세를 맞았습니다. 그는 장동직 같은 스턴트 배우를 꿈꾸고 온갖 무술을 배워왔는데요. 하지만 키가 158cm에 남짓한다는 이유로 늘 오디션에 탈락했었죠. 이후 개그맨이 되고자 공채 시험에도 여러 번 응시했으나 이것 또한 쉽지 않았습니다. 거듭된 탈락에 한강 다리 난간에 서서 자살도 생각했었죠.

죽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 김병만은 다시 온 힘을 다해 개그 공채에 도전했습니다. 끝내 그는 KBS 17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는데요. 이후 개그콘서트에서 ‘달인’이라는 명품 코너를 이끄는 주역이 됐죠. 예능 ‘정글의 법칙’에선 무술 경험을 살려 리더로서 든든한 모습들을 보여줬습니다. 다른 예능인들과는 다르게 ‘몸’을 제대로 쓸 수 있는 개그맨 대표가 된 것이죠.

자격·면허증 10여 개
도전의 달인

놀랍게도 김병만은 무대 울렁증과 내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이 성격을 살려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했죠. 정글의 법칙에선 자신이 형이기에 모든 일에 솔선수범해야 했고, 무서운 물에 뛰어들어야 했기에 ‘스킨스쿠버’를 배웠습니다. 위급상황을 대비해 스카이다이빙도 배웠죠.

이런 식으로 익스트림 스포츠를 배운 그는 무려 10여 개의 자격·면허증을 취득했습니다. 탠덤 스카이다이빙 교관 및 코치, 스쿠버다이빙 트레이너, 보트면허, 바이크 면허, 굴삭기, 지게차, 공업 배관 등 나열하기 힘들 정도죠. 2011년 ‘키스 앤 크라이’라는 피겨 프로에 출연했을 땐 피겨 초급 기술도 취득했습니다.

연예인 최초
CPL 자격증 도전

자신의 몸을 활용하면서 정글의 법칙으로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심각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 준비를 하다 척추뼈 골절을 당한 것인데요. 아찔한 상황을 무사히 넘기고 치료를 받던 중 김병만은 우울감에 빠졌습니다. ‘나는 몸쓰는 사람인데 이제 다 끝난 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죠.

동시에 그는 공군 홍보대사 시절 F16 전투기를 탔던 경험을 잊을 수 없었는데요. 이 때문에 조종사를 하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됐죠. 딱 마침 평소 알고 지내던 기장님이 병문안을 오자 김병만은 무작정 ‘저 비행기 가르쳐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그는 ‘사업용 조종사 자격증(CPL)’이라는 또 다른 도전을 하게 됐죠.

3년 동안 공부
31번 만에 합격

CPL 자격증 취득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김병만은 3년 동안이나 준비했죠. 비행이론, 항공 기상, 교통 통신, 항공법, 항법 등 다섯 과목 필기를 통과해야 했고, 무선통신사 자격증도 따야 했습니다. 자신은 공부와 거리가 멀었다고 생각했던 김병만이지만 하루 10시간씩 앉아 있으며 공부에 몰두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어려운 시험이라 숱하게 떨어졌죠. 그래서 무려 30번이나 재시험을 봐야만 했습니다.

김병만은 방송 촬영 때도 문제집을 풀면서 ‘이거 통과하면 난 학교 다닐 때 공부를 못 한 게 아니라 안 한 거였다’라고 주문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31번째 시험에 통과되어 연예인 최초로 파일럿이 됐습니다. 이제 김병만은 자신이 직접 비행기를 조종하며 세계 일주를 하고 싶다고 새로운 꿈을 밝혔는데요. ‘작은 거인’인 그가 꼭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