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 입양 후 24년 차 여배우가 일어나자마자 하는 일

 

올해로 24년차 배우로 활동 중인 엄지원은 데뷔 초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르거나 칸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안정적인 연기력을 입증받아왔는데요. 어떤 역할을 맡아도 깔끔하게 소화해 내는 그녀는 사실 스케줄이 없는 시간엔 6살 된 반려견 육아로 바쁜 하루를 보낸다고 합니다. 그럼 함께 오늘의 주인공 엄지원이 자식과도 같은 반려견 비키와 어떤 일상을 보내는지 보러 가볼까요?

어른스러운 에너자이저, 비키

엄지원과 연인같이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곤 하는 그녀의 반려견은 6살된 ‘비키’입니다. 비키는 꽤나 큰 덩치를 지닌 베드링턴 테리어인데요. ‘엄마 껌딱지’마냥 엄지원의 옆에서 한시도 떠나지 않는 애교쟁이이죠. 비키는 언제나 엄지원의 얼굴 전체를 핥으며 아침 인사를 하는 것으로 활기찬 하루를 시작합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나이인 만큼 비키는 애착 공을 가지고 노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그런 비키를 위해서 엄지원은 항상 공을 씻어서 말려 두곤 하죠. 햇볕이 비치는 통창에 공을 말리러 가보니 비키가 먼저 와서 드러누운 채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키는 어찌나 이 공놀이를 좋아하는지 틈만 나면 공을 물고 와 놀아 달라고 조르곤 하는데요.

엄지원은 그런 비키의 성화에 못 이겨 축구를 하는 듯한 화려한 모션으로 공을 발로 차서 멀리 보내줍니다. 엄청난 집중력으로 공의 움직임을 캐치하고 따라가는 비키의 모습에 어느 날 엄지원은 장난기가 발동했는데요. 공을 던지는 척만 하면서 팔을 쭉 내뻗자 비키는 잔뜩 신이 나 엄청난 속도로 방 끝까지 달려갑니다. 이내 장난을 알아챈 비키는 머쓱한지 느릿느릿 다시 엄지원에게 다가가 안기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죠.

이렇듯 천진난만한 아기 같기만 한 비키에게 의외의 어른스러운 모습도 있는데요. 밖에서 신나게 놀고 온 후 발과 입가를 닦아주는 엄지원에게 안긴 비키는 반항 한 번 하지 않고 얌전한 모습입니다. 게다가 고난이도인 목욕까지 어른스럽게 해내는데요. 따듯한 물에 노곤노곤한지 눈을 반쯤 감고 졸기까지 했죠. 좋아하는 간식 앞에서는 ‘앉아, 기다려, 엎드려’를 클리어하고 영어로 말해도 알아듣습니다.

비키 육아하는 ‘강아지 엄마’ 엄지원

이렇게 매력 넘치는 비키를 챙기느라 엄지원의 일상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하는데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비키와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 엄지원은 먼저 바닥에 널린 비키의 애착 인형과 공을 회수하며 청소를 합니다. 그 후 바로 비키의 밥을 챙겨주는데요. 일반적인 볼 형태의 그릇이 아닌 조금 특이한 모양의 밥그릇에 사료를 적당량 덜어줍니다.

이 그릇은 먹이 퍼즐의 일종인데 비키가 먹는 것을 놀이처럼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장만한 것이라고 해요. 영리하게 사료를 빼먹던 비키가 마지막 한 알까지 클리어하자 엄지원은 바로 비키의 그릇을 설거지하는데요. 입에 닿는 물건이니만큼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전용 수세미로 구석구석 닦아주고 뜨거운 물로 세균 박멸까지 마친 후에야 햇볕에 마르도록 놓아둡니다.

이렇게 비키의 식사를 챙기고 뒤처리까지 한 후에야 엄지원은 본인의 식사를 챙겼는데요. 식사 후에는 쉴 틈 없이 에너자이저 비키를 위해 빌라 공동 마당으로 향했죠. 실내에서보다 더 멀리 공을 차주자 비키는 물 만난 고기처럼 잔뜩 신이 났는데요. 간혹 힘이 드는지 쉬다가도 또다시 공을 던져 달라고 보채는 비키의 성화에 엄지원은 제대로 앉아 보지도 못하는 모습입니다.

엄지원은 신나는 놀이 이후에 털이 온통 새까매진 비키의 목욕을 감행하는데요. 목욕을 시키는 데에도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고 합니다. 우선 팔꿈치에 샤워기를 대보며 미지근한 정도의 물 온도를 맞춘 후 비키의 엉덩이 쪽부터 심장 쪽으로 털을 적셔주는데요. 이때 샤워기는 몸에 바짝 붙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얼굴과 귀는 예민한 부위니만큼 엄지원은 세숫대야에 따로 물을 담아 손에 조금씩 적셔서 살살 닦아주는 세심한 모습을 보였죠.

유기견에게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다

이렇듯 반려견 비키를 알뜰살뜰 육아하듯 챙기며 대부분의 일상을 비키와 함께 보내는 엄지원의 모습에서 반려견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는데요. 뿐만 아니라 엄지원은 과거 가족을 잃고 추위에 떨고 있던 한 강아지를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엄지원은 비키와 함께 여느 때처럼 산책하러 나갔는데요. 대변을 보던 비키가 별안간 무언가를 발견하고 다가갔습니다.

비키가 향한 곳은 빌라 틈 사이의 좁은 공간이었는데요. 그곳에는 살을 에는 추위에 갈 곳 없이 떠돌고 있던 강아지가 있었죠. 엄지원은 이 강아지의 소식을 평소 같은 빌라에 거주하며 반려견을 중심으로 모이던 애견 가정들에게 알렸고 이들과 함께 급한 대로 이불과 강아지 집, 밥통 등을 공수해 아이의 안식처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강아지의 가족은 결국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 애견 모임 멤버들은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기로 했는데요. 치료와 미용을 마친 강아지는 2살로 추정되었고 감기 이외에 아픈 곳은 없었습니다. 애견 모임 멤버들은 이 강아지의 향후 거처에 대해 상의를 했는데요. 정말 다행스럽게도 한 가정에서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강아지는 ‘이브’라는 이름을 선물 받고 따듯한 가정에서 행복한 일상을 보내게 되었죠.

공놀이와 간식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비키를 위해 항상 엄마처럼 그릇과 공을 깨끗하게 씻어 말려주고 지칠 만큼 공놀이를 해주는 엄지원 덕분에 비키는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을 견생을 살며 천진난만하고 애정 많은 강아지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녀의 따듯한 마음씨 덕분에 유기견 ‘이브’ 또한 새로운 가정을 찾을 수 있었죠.

엄지원과 비키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에 “엄지원은 정말 바른 생활 하는 연예인 같다. 비키 선택 받은 강아지네.”, “비키 너무 인형 같이 생겼다. 귀여워”, “강아지를 정말 아기 키우듯이 키우시네. 비키는 좋겠다.”, “비키를 대하는 걸 보면 엄지원 씨가 얼마나 비키를 사랑하는지 너무 잘 보인다.”, “비키는 진짜 차분하고 조용해서 어른스러운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