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 살 돈으로 원피스 사 입던 ‘일명 춘천 고소영’ 여고생의 현재

 

패션, 예술, 여행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중 여러분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제일 큰가요? 아무래도 삶과 뗄 수 없는 패션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여자 노홍철’로 불리며 푼수 떼기처럼 비치던 한 연예인도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사랑했던 패션 활동을 병행하게 되면서 완전히 다른 이미지로 급부상하게 됐습니다. 과연 패션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이 연예인은 누구일까요?

입학식 일주일 전
친엄마와 이별

김나영은 1981년 춘천에 태어났으며 올해로 39살이 됐습니다. 어린 시절엔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는 외동딸이었죠. 그렇게 사랑 넘치고 밝았던 김나영은 8살 때 충격적인 일을 겪게 됐습니다. 심장 질환을 앓고 있던 어머니가 힘차게 걸레질을 하다가 어느 순간 ‘멈칫’하고 돌아가신 걸 보게 된 것이죠. 그 일은 김나영이 초등학교 입학 일주일 남긴 시점에 벌어졌습니다.

그 이후로 김나영의 아버지는 재혼을 했으나 그녀는 새어머니를 거부하게 됐습니다. 집 안에서는 ‘어머니’ 이야기를 금기시했죠. 그녀의 아버지는 김나영과 이모들의 교류도 반대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나영은 청소년이 될 때까지 ‘내가 모정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나에게 모성이 생길 수 있을까? 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에게 모정을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춘천 고소영
→ 여자 노홍철

김나영이 고등학생이 되자 그녀의 아버지는 이모들의 연락처를 건넸습니다. 그제서야 김나영은 이모들과 재회할 수 있었죠. 길 한복판에서 만난 이모가 자신을 꽉 안아주자 ‘이게 엄마의 품이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모들의 사랑으로 김나영은 밝은 여고생으로 성장할 수 있었죠. 그녀는 청순한 외모 덕에 ‘춘천 고소영’이라는 별명을 달고 지냈는데요. 밤에는 남학생들이 창문에 돌을 던져 밤잠을 설치기도 했죠. 옷에도 관심이 많아 교재 살 돈으로 몰래 원피스를 사던 엉뚱한 소녀였습니다.

성인이 된 김나영은 어느 날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서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2005년 MBC GAME 공개 오디션을 통해 방송 데뷔를 했죠. 이후 그녀는 케이블 프로그램 리포터를 거쳐 공중파 방송 진출까지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김나영이 활발하게 활동한 당시, 그녀의 캐릭터는 흔치 않은 이미지였는데요. 탈골된 듯한 골반 댄스, 말이 많고 시끄러운 텐션, 막 나가는 듯한 컨셉을 밀고 나가서 ‘여자 노홍철’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죠. 그러나 김나영의 실제 성격은 소심하고 낯을 가리는 편입니다. 또한 백치미 이미지와는 다르게 서울여대 아동학과 전공으로 지식과 순발력도 겸비하고 있죠.

‘인간 톰브라운’
패션 피플 등극

김나영은 몸매나 외모도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편인데 방송 이미지 때문에 그리 높은 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는 <패션의 신>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파격적인 단발과 스타일을 시도했는데요. 놀랍게도 이런 시도는 해외 패션위크에서 주목을 받게 됐죠. 그녀는 보그 이탈리아, 그라치아, 뉴욕타임스 등 유명 매거진 전면을 장식했습니다. 무려 연속 4일이나 그녀의 사진이 게재돼있었죠.

이 인연을 바탕으로 그녀는 패션 쪽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각종 패션위크와 패션쇼에 참석하고 자신의 패션·일상을 담은 <노 필터 TV> 유튜브 활동도 시작했죠. 이런 다양한 활동 속에서 김나영은 한 번 더 패션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바로 명품 ‘톰브라운’ 착장으로 말이죠. 그녀는 파리 패션위크에서 톰브라운 정장을 찰떡같이 스타일링하여 외신들에게 숱한 셔터 세례를 받았습니다. 김나영은 단숨에 ‘인간 톰브라운’, ‘톰브라운 그 자체’로 떠오르게 됩니다.

남편과 이혼,
두 아이 혼자 키워

좋은 일은 한꺼번에 몰려오는 것일까요? 자신의 영향력을 키워나가던 김나영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까지 성공적으로 올렸습니다. 2015년 4월 제주도에서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스몰 웨딩을 진행했죠. 금융업에 종사하는 일반인 남편을 향한 다정한 모습, 소박한 웨딩드레스, 사람들의 축복이 담긴 순간이 매체에 공개되며 많은 사람들은 그녀를 부러워했습니다.

첫째 아들 신우를 출산하고, 뱃속에 둘째 이준이까지 생겨 육아에 전념하던 김나영에게 청천벽력이 닥쳤습니다. 남편이 금융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사업을 운영하고, 약 1,063명 가량의 회원들을 모아 200억 대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구속 수사를 받게 됐죠.

과거 김나영은 남편의 직업을 정확히 알 수 없어 답답하고 밝히기도 했었는데요. 금융 투자 회사라고는 하는데 자신은 아무리 들어도 모르겠다고 했던 과거 인터뷰가 밝혀지면서 김나영은 더욱 참담해졌죠. 결혼 4년 만에 이혼을 결심한 그녀는 자신의 유튜브에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저는 온전히 믿었던 남편과 신뢰가 깨져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기에 두 아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무작정 믿지 않고 좀 더 살뜰히 살펴보았을 걸 하는 후회가 막심합니다.”라고 토로했죠.

1억 3,000만 원 기부
당당한 워킹맘

과연 누가 그녀를 말릴 수 있을까요? 유년시절 이미 큰 아픔을 겪어봤었기에 김나영은 다시 들이닥친 사태를 묵묵히 극복해나갔습니다. 패션 활동, 개인 SNS, 유튜브에 집중하여 1억 3,000만 원의 수익을 냈죠.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이 담긴 노 필터 TV는 현재 46만 4,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나영은 기부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미혼모 보호 센터에 1억 3,000만 원, 입양 대기 아동에게 2,230원, 한 부모 가정에게 4,000만 원, 굿네이버스에 4,169만 원을 기부했죠. 일과 육아를 함께 해서 정신이 없을 텐데도 김나영은 “이 기부는 구독자들이 하는 것이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구독자들에 대한 사랑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큰 아픔을 모두 극복하고 당당한 워킹맘이 된 김나영에게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