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약속한 반려자와 이혼을 하는 것만큼 힘든 일이 있을까요? 또한 이혼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감당해야 하는 부분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텐데요. 하지만 많은 연예인들이 용기를 내고 ‘이혼 사실’을 밝힌 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당대 최고였던 한 여성 배우 역시 2번의 이혼을 겪었지만,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죠. 오늘은 이 용기 있는 여배우의 근황을 알아볼까요?

미소년과 미소녀 공존,
떠오르던 신예

배우 채림은 1979년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올해로 43살을 맞이했죠. 그녀는 1994년, 15살이라는 어린 나이 때부터 방송을 시작했는데요. 허나 다양한 활동을 하는 반면에 사람들에겐 ‘조금 개성 있는 아역배우’로만 기억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1999년 긴 머리를 자르고 숏컷을 하는 파격 행보를 보이면서 털털한 미소년+미소녀가 공존하는 이미지를 갖게 됐죠.

이 이미지 덕에 채림은 카이스트, 우리는 길 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 점프 등 많은 드라마에서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이후 채림은 ‘사랑해 당신을’이라는 드라마에서 여고생으로 변신하여 당대 최고의 스타로 급부상했죠.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또 다른 연예인인 송혜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였습니다.

14살 차이 이승환과 결혼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까지 채림이 출연하는 드라마는 연이어 성공을 했습니다. 이렇게 인기 절정일 때에 그녀는 가수 ‘이승환’과 결혼 발표를 했죠. 결혼을 할 당시인 2001년, 채림은 24살이었고 이승환은 38살이었습니다. 둘의 나이 차이는 무려 14살이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겼죠.

두 사람의 첫만남은 김선아의 생일 파티에서 이뤄졌는데요. 채림은 이미 학창 시절부터 이승환의 음악에 푹 빠져있었고, 이승환은 채림의 톡톡 튀는 매력을 눈여겨봤었죠. 그래서 자연스레 둘은 첫눈에 반하게 됐습니다. 이후 이승환이 미국에 잠깐 머물게 되면서 둘은 이메일과 채팅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 했고, 여기에 양가 부모님들의 환영과 지원까지 더해져 결혼까지 올렸습니다.

중국에서 활동하다
배우와 재혼까지

하지만 채림과 이승환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둘은 2006년, 결혼 2년 10월 만에 파경을 맞이했죠. 둘은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들로 여러 날을 보내다 합의를 했다며 이혼에 대한 심경을 밝혔는데요. 이어서 부부의 인연은 아니지만 많은 날들을 서로의 안부를 궁금해하고, 그리워하며 살 것이라는 얘기를 덧붙였습니다.

채림은 이혼 뒤 중국으로 건너가 활동을 해나갔습니다. 강희비사, 애상여주파, 이씨가문 등의 중국 드라마의 주조연으로 활약했죠. 그러던 중 그녀는 중국 배우 ‘가오쯔치’와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머릿속으로 만 상상하던 다정한 남자가 진중하게 다가오는 모습에 사랑이 싹텄다’라고 밝히며 그와 2014년에 재혼까지 하게 됐죠.

이혼 후 CEO 변신

2017년 12월, 채림과 가오쯔치는 득남까지 하게 됐습니다. 아이의 태명은 ‘리우’였죠. 하지만 채림은 한 번 더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2020년, 가오쯔치와 결혼 6년 만에 합의 이혼을 하게 된 것이죠. 이혼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채림은 ‘이렇다 저렇다 설명하고 이해를 바라는 성격이 아닙니다. 나의 앤을 묵묵히 최선을 다해 살아내 가고 있을 뿐입니다.’라며 심경을 전했죠.

과거에 무명을 이기고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줬던 것처럼 채림은 굳건히 자신을 지켜나갔습니다. 이혼과 출산 후 찾아오는 변화로 우울함이 더 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아들 이름인 ‘리우’를 따 ‘우리리우’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말이죠. 한국에서 리우를 육아하는 동시에 화장품 CEO까지 해나가는 채림이야말로 현대판 원더우먼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