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R&B 그룹 빅마마를 기억하시나요. 4명의 멤버가 가진 각기 다른 음색과 엄청난 가창력으로 데뷔와 동시에 그 실력을 인정받았던 그룹인데요. 9년간 체념, 연, Break Away, 배반 등 숱한 명곡을 탄생시켰던 그녀들은 지난 2012년 공식 해체를 선언하며 가요계를 떠났죠. 이제는 멤버 이름보다 노래가 더 유명해진 빅마마 멤버들, 9년 만에 재결합을 앞둔 빅마마 멤버들의 근황을 알아봤습니다.

‘실력파’ 타이틀 최초 보유자

지난 2003년 이지영, 신연아, 이영현, 박민혜로 구성된 네 명의 여성 보컬이 ‘빅마마’라는 그룹 이름으로 가요계에 데뷔합니다. 이들의 데뷔곡은 ‘Break Away’이었는데요. 음반 경기 불황에 데뷔곡이라는 악재가 겹쳤지만 해당 앨범은 무려 34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게 되죠. 네 멤버가 지닌 음색과 발성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실제 빅마마의 성공 이후 기획사들은 제대로 교육받은 보컬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는데요. 과거에는 미모 담당, 보컬 담당 등을 묶어서 데뷔시켰다면 빅마마 이후에는 보컬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뀐 것이죠. 가요계에서도 이를 인정해 데뷔 2년 차에 빅마마는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에 선정되기도 합니다.

갑작스러운 해체
→흩어진 멤버들

 

이후 신인 여가수들의 우상으로 손꼽히며 승승장구하던 빅마마는 돌연 2012년 공식 해체를 선언했는데요. 특히 구체적인 해체 사유가 전해지지 않아 더욱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빅마마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는데 YG가 아이돌 업계로 운영 기조를 바꾸면서 빅마마의 입지가 좁아진 걸로 전해졌죠.

 
 

이후 새 레이블 ‘만월당’과 계약을 맺었지만 4집 발매 이후 빅마마의 활동은 뜸해집니다. 3년 만에 5집을 발매했지만 관련된 활동도 거의 하지 않으며 빅마마 해체설은 점점 강해졌죠. 결국 2011년 재계약 과정에서 빅마마 멤버 4명의 소속사가 갈렸고 빅마마는 공식 해체됩니다. 
   

해체 후 멤버들 근황은?

 

이후 이영현과 이지영은 원 소속사와 재계약을 맺고 각자 솔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2017년까지 활동을 이어가던 이영현은 돌연 활동을 중단하고 자취를 감췄죠. 이에 은퇴설이 돌았고 지난 2020년 이영현은 33kg을 감량하고 화려하게 복귀합니다. 이영현은 첫아이를 임신했을 당시 비만으로 인해 임신성 당뇨 판정을 받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며 근황을 전했습니다.
  

 

이지영은 2010년과 2011년, 2014년에 걸쳐 총 4개의 디지털 싱글과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그녀는 음악 외에 그림과 글에도 조예가 깊어 여행 에세이 등을 발간하기도 했죠. 이후 새 레이블과 계약한 이지영은 2017년 복면가왕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두 아이의 엄마 겸 성신여자대학교 현대실용음악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빅마마 떠난 뒤
교수가 된 멤버들

 

재계약 불발로 팀을 떠난 박민혜와 신연아는 이후 ‘빅마마 소울’을 결성해 가수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2년간의 짧은 활동을 마치고 돌연 가요계를 떠났죠. 이후 박민혜는 우송정보대학 실용음악과 전임교수, 서울종합예술학교 보컬과 학장으로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습니다. 하지만 결혼 이후 활동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빅마마 당시 프랑스인 남자친구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던 신연아는 ‘빅마마 소울’ 이후 호원대학교 실용음악학부 교수로 활동 중입니다. 지난해 MBC ‘공부가 머니’에 출연해 실용음악학과 교수로서 후배 가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올해 3월 신연아가 가르친 19학번 재학생 7명이 ‘Azer’라는 이름의 걸그룹으로 데뷔하기도 하는 등 교수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각기 떨어져 지내온 네 사람은 오는 6월 신곡 발매를 확정 짓고 컴백 준비에 한창인데요. 무려 9년 만에 완전체 소식에 누리꾼들은 “진짜 많이 보고 싶었다”, “아직도 체념은 노래방 인기곡 리스트에 올라와 있더라”, “오랜만에 몽쳤는데 어떤 하모니 보여주려나” 등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