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보면서…” 파양 5번 당한 유기견 입양한 아이돌이 한 말

 

한 때 전 국민을 ‘문자 투표’에 열광하게 만든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데뷔한 그룹이 있습니다. 바로 11인조 보이그룹 ‘워너원’인데요. 그중에서도 오늘의 주인공은 듬직한 리더이자 ‘리액션 부자’로 주목받았던 ‘윤지성’입니다. 그는 취미로 ‘동물 영상 보기, 반려견 산책시키기’를 꼽을 만큼 평소 동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는데요. 최근에는 5번이나 파양 당했던 유기견 ‘호두’에 이어 또 한 마리의 유기견을 입양하며 화제에 올랐죠. 함께 만나보러 갈까요?

이별 뒤에는 항상 만남이 있다

윤지성의 극진한 강아지 사랑은 그가 초등학교 5학년, 12살의 나이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윤지성은 당시 강아지가 너무 키우고 싶은 마음에 동생과 세뱃돈을 한푼 두푼 모아 그들의 첫 반려견 ‘사랑이’를 데려오게 되었는데요. 사랑이는 이후 17년 동안 윤지성의 가족으로 함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죠. 그러나 이 행복한 일상에도 끝은 있었습니다. 2018년도부터 사랑이가 늙어가며 자연스럽게 병치레가 늘었던 것인데요.

멀쩡해 보였던 사랑이가 갑자기 걷지 못하고, 먹지 못하고, 급기야는 보지 못하게 되는 과정을 옆에서 고스란히 접한 윤지성에게 이는 태어나서 가장 큰 고통이었을 정도라고 합니다. 결국 사랑이는 17살의 나이로 가족의 곁을 떠나 무지개다리를 건넜는데요. 이후 가족들은 사랑이를 잃은 그리움과 슬픔 속에 일상을 보냈습니다. 그중에서도 윤지성의 어머니는 유독 힘들어하셨다고 하는데요.

어느 날은 그의 어머니께서 ‘상처가 있는 아이들에게 새 삶을 살게 해주고 싶다’며 유기 동물 입양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윤지성은 이미 상처를 너무 많이 받은 아이를 자칫 쉽게 입양했다가 또다시 의도치 않은 상처를 주게 되는 일이 생길까 우려해 처음에는 이를 반대했는데요. 그러나 어머니와 깊은 이야기를 나눈 후 가족은 결국 유기견 ‘호두’를 입양하게 되었죠.

호두는 첫 반려인이었던 남성에게서 학대를 당한 기억 때문에 트라우마가 심했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이후 파양 과정을 5번이나 거치며 마음의 문까지 닫아버리게 되었죠. 당연히 처음에 호두는 윤지성의 손길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족들과 차근차근 시간을 보내며 호두는 어느새 이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명랑한 아이가 되었는데요. 현재는 윤지성에게 스스로 다가와 안길 정도라고 해요.

‘유기견도 달라질 수 있어요’ 둘째 입양한 윤지성의 당부

윤지성은 이렇듯 호두를 입양하고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유기견 또한 사랑과 정성으로 충분히 달라질 수 있음을 경험했는데요. 그래서인지 그는 독립하여 살게된 후 반려견을 맞이한다면 유기견을 입양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윤지성은 심지어 ‘전역하면 하고 싶은 일 리스트’에 ‘유기견 입양’을 꼽기도 했을 정도였죠.

윤지성은 그러나 섣불리 반려견을 입양하려 하지 않았는데요. 그는 이효리의 오랜 팬으로 이효리가 유기 동물이나 사회 문제에 대한 신념을 담아 목소리를 내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보고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 또한 이효리처럼 신중하게 선행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를 증명하듯 윤지성은 1년간 유기견 입양에 대해 신중히 고민하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였죠.

지난 2월, 윤지성은 전역 후 유기견 보호소, 앱, 소셜 미디어 등을 살피다가 운명의 아이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바로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다 구조된 유기견 ‘베로’였습니다. 윤지성은 곧바로 보호소로 향해 베로를 입양했고 가족으로 맞이했는데요. 처음 마주한 베로는 사람에게 일정한 거리를 두고 식탐이 없으며 다른 강아지들에게 적대감이 있는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윤지성은 몇 달간 베로를 돌보며 베로가 그저 ‘잘 몰랐을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저 사람, 다른 강아지들과 어떻게 친해지는지 몰랐던 베로는 윤지성의 극진한 돌봄에 마음의 문을 열고 현재는 먼저 만져 달라고 다가오는가 하면 좋아하는 간식, 싫어하는 간식에 대한 호불호도 생기고 너무나 밝아진 모습이었습니다. 씩씩하게 노는 베로의 모습에서 윤지성은 베로가 노력해주고 있음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이에 그는 ‘유기견도 달라질 수 있다’며 유기견 인식 변화와 입양 독려에 앞장서 목소리를 내기도 했죠.

서열 최하위 집사이자 자식 사랑 팔불출

윤지성은 베로를 입양한 후에 한 달 남짓 되어 베로를 팬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라이브 방송을 켰는데요. 윤지성이 베로를 부르자 베로는 그에게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윤지성은 그런 베로를 안아 들고 베로의 한쪽 앞발을 흔들며 인사를 했죠. 베로는 얌전히 윤지성의 품에 안겨 쓰다듬을 받고 졸리다는 듯 노곤한 표정을 짓기까지 했는데요. 베로의 등장에 댓글 창은 뜨겁게 달궈졌습니다. 윤지성은 자신이 등장했을 때보다 더 빠르게 반응하는 댓글에 질투하기도 했죠.

급기야 팬들은 장난스럽게 윤지성의 폴라로이드 대신 베로의 사진을 요구하기까지 했는데요. 윤지성의 단호한 거절에 팬들은 베로의 ‘발 도장’이라도 찍어 달라며 애원했습니다. 이에 윤지성은 ‘베로는 아직 사룟값을 벌기에 어리다’며 칼같이 차단해 웃음을 자아냈죠. 이렇듯 윤지성은 반려견 앞에서는 한없이 하찮아지는 모습으로 서열 최하위 집사의 모습을 입증했는데요.

이는 본가에서 기르는 반려견 ‘호두’와의 라이브 방송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팬들이 호두의 근황을 묻자 윤지성은 호두의 이름을 애타게 불러보았는데요. 그러나 들은 척도 하지 않는 호두에 결국 윤지성은 직접 호두를 데려와 얼굴을 보여주었죠. 이에 팬들이 ‘호두와 비즈니스 파트너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윤지성은 자신만만하게 호두의 개인기를 보여주겠다고 나섰는데요.

그는 호두에게 어깨에 와서 안기는 ‘사랑해’를 시도해보았지만 호두는 그저 쓰다듬기나 하라는 듯 고개를 들이밀었습니다. 결국 윤지성은 호두에게 거의 개인기를 구걸해야만 했는데요. 못이기는 척 윤지성의 어깨에 얼굴을 얹어주는 호두에 그는 신이나 팬들에게 더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계속해서 ‘사랑해’를 시도했죠. 결국 호두를 자리를 떠나버리고 말았는데요. 윤지성 또한 실외 배변견인 호두를 위해 산책을 해주어야 한다며 방송을 종료해 프로 집사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윤지성은 유기견 호두와 베로를 입양하며 반려견에게 세상 그 자체가 되어주는 것이 생각보다 큰 용기와 결심, 그리고 책임이 뒤따르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는 또한 자신의 반려견뿐 아니라 유기견들과 길고양이들을 위해 보호소에 사료를 꾸준히 기부하는 등 그가 말해왔던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윤지성과 그의 반려견의 훈훈한 일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에 “반려견 입양을 위해 1년 넘게 공부했다는 게 멋지고 대단하다.”, “반려견 입양은 윤지성처럼 책임질 준비가 된 사람이 데려오는 게 맞는 것 같다.”, “베로가 정말 순하고 귀여운 것 같다. 베로에게 새 삶을 선물해준 윤지성에게 감사하다.”, “윤지성보다 더 셀럽인 베로…. 윤지성 자기 반려견 질투하는 거 너무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