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두겠습니다’ 담당 스태프가 직접 밝힌 연예인들의 하차 이유

 

이제 겨우 반만 지난 2021년, 연예계는 참 다사다난했습니다. 드라마 한 편이 일주일 만에 통째로 폐지되기도 하고, 주연 배우들이 연달아 하차하거나 교체되었죠. 하지만 연예인 중도 하차는 올해 갑자기 일어난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전에도 종종 구설수와 함께 잘 나가던 출연작에서 중도 하차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그중에는 특히 현장에 있던 스태프가 나서 논란에 불을 지핀 사건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스태프가 직접 폭로한 연예인들의 하차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욕설과 갑질
서인영

<마녀사냥>

걸그룹 ‘쥬얼리’의 멤버였던 서인영은 사실 처음 예능 강자로 떠올랐을 때부터 인성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습니다. 원래부터 ‘쎈’ 캐릭터로 승부하던 서인영이었기 때문에 팬들은 ‘쿨하다’라며 옹호했지만, 대중들은 종종 ‘선을 넘는다’라며 비난해 한동안 팽팽한 대치가 이어졌었죠. 그런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사건이 2017년 터졌습니다.

<섹션 TV>

서인영은 당시 예능 <님과 함께 2>에 크라운제이와 함께 ‘돌아온 개미커플’로 출연 중이었는데요. 불과 2개월 만에 하차하게 돼서 네티즌들에게 궁금증을 안겼을 무렵이었죠. 그러다 <님과 함께 2>의 스태프라고 밝힌 한 인터넷 유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인영이 스태프에게 폭언을 남발하고 갑질을 했다는 주장과 함께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 속에는 욕설과 함께 고함을 지르는 서인영의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이와 동시에 두바이 관광청 직원들에게까지 폭언을 퍼부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져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슈가맨>
<내게 ON 트롯>

서인영 측 소속사는 곧장 사과문을 올렸지만 무성의하고 책임을 회피하기 급급한 입장문이라 네티즌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되었죠. 결국 서인영은 SNS 계정을 삭제하고 한동안 자숙 기간을 가져야 했습니다. 자숙 1년 뒤 서인영은 <슈가맨 2>에서 쥬얼리의 멤버로 방송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이후로도 SNS를 다시 개설하고 꾸준히 TV에 얼굴을 비추고 있는데요. 작년에는 예능 <내게 ON 트롯>에 패널로 합류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진실
이태임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디스패치>

2015년, 연예계에서 무려 반 년 가량이나 진실 공방이 치열하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태임과 예원의 욕설 사건인데요. 예능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 출연 중인 이태임이 예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죠. 제작진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이태임이 예원에게 위협적인 제스처와 함께 욕설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뉴스 TOP 10>

이태임은 ‘예원이 먼저 반말을 해 욱했다’라는 주장했지만 예원은 ‘그런 사실이 없다’라며 일축했죠. 결국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은 이태임은 예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지만 여론은 쉽게 잠잠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건은 2차 국면에 접어들게 됩니다.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 원본이 공개된 것인데요. 예원이 먼저 반말을 했다는 이태임의 주장이 증명되면서 예원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겁니다.

<내 마음 반짝반짝>
<품위있는 그녀>

네티즌들은 예원에게 화살을 돌렸고, 두 사람의 진실 공방은 무려 반년 가까이 지속되었습니다. 책임감을 느낀 이태임은 당시 출연 중이던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 중도 하차를 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2017년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를 마지막으로 2018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신중→옹호→비난→?
고현정

<리턴>

고현정의 5년 만의 공중파 드라마 복귀로 화제가 되었던 <리턴>은 종영 3회를 앞두고 주연 교체라는 초강수를 둬 더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심지어 하차 이유가 고현정과 주동민 PD의 갈등 때문이어서 논란이 되었는데요. 첫 보도는 고현정이 감독과의 의견 차이 때문에 고성이 오가다 손찌검까지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SBS는 즉각 주연 배우 교체에 대한 뜻을 밝혔고 고현정도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죠.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아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던 중 한 네티즌이 올린 글이 순식간에 일파만파 퍼졌습니다. 자신을 <리턴>의 스태프라고 밝힌 네티즌은 주동민 PD가 평소에도 고현정의 외모와 연기를 심하게 지적했으며, 심지어 인신공격성 악플을 공개적으로 읽었을 정도였다며 주동민 PD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충격받은 네티즌들은 주동민 PD의 전작들도 문제가 많았다는 점을 들며 <리턴> 불매 운동까지 벌였죠. 동료 배우들도 고현정을 옹호하는 입장을 밝혀 여론에 힘을 실어줬는데요.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이 PD도 문제가 있지만 고현정도 개인 사정을 이유로 촬영을 딜레이 시키고, 프로페셔널하지 못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며 고현정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고현정 측과 SBS 측 모두 명확한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어 해프닝으로 끝난 사건입니다. 한편 고현정은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을 통해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