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라는 ‘옷소매 붉은 끝동’의 숨겨진 캐스팅 비하인드

 

호평 속에 막을 내린
<옷소매 붉은 끝동>
김경남 ‘이산’, 박혜수 ‘성덕임’
시작부터 난황이었던 제작 비화

한동안 침체되었던 공중파 드라마의 한 줄기 빛처럼 내려온 <옷소매 붉은 끝동>이 이제 점점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5%의 시청률로 시작해 거의 3배에 달하는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는데요. 주인공인 이준호이세영은 각각 유력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죠.

배우들의 열연뿐만 아니라 세련된 영상미와 깨알 같은 역사 고증으로 일반 대중들과 사극 매니아들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옷소매 붉은 끝동>의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사실 지금 같은 인기를 받으리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드라마입니다. 동명의 인기 로맨스 소설을 원작으로 했지만, 제작 단계에서부터 난항을 겪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작가와 감독 빼고 전부 바뀌었다는 말을 정도인데요. 본래 시놉시스도 ‘이산’과 ‘성덕임’에 집중된 지금과는 달리 ‘이산’, ‘성덕임’, ‘홍국영’의 삼각관계 로맨스였는데, 마땅한 방송사를 찾지 못해 난황을 겪었죠.

캐스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본래 ‘이산’ 역에는 김경남이, ‘성덕임’ 역에는 박혜수가 내정되어 있었는데요. 하지만 올해 초 박혜수의 학교 폭력 논란이 터지면서 캐스팅이 엎어졌습니다.

자연스럽게 김경남도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하차했습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빈자리는 이제 막 군대를 제대해 차기작을 물색하던 이준호와 아역 배우 때부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이세영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준호는 처음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당시 원작 소설을 직접 읽고 캐스팅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준호는 ‘책이 너무 재미있었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죠. 여기에 작년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호평을 받은 <카이로스>의 주연 배우 이세영도 합류하면서 촬영에 박차가 가해졌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동시간대 경쟁작은 다름 아닌 ‘흥행 보증 수표’ 송혜교와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장기용의 멜로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였기 때문에 흥행 여부가 불투명했었죠.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외에도 이영애의 복귀작인 <구경이>, 김은희 작가와 주지훈, 전지현 주연의 <지리산> 등 쏟아지는 기대작 속에서 화제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연출을 맡은 정지인 감독의 전작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시청률 5%도 넘지 못하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감독의 역량을 의심하는 여론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옷소매 붉은 끝동>은 이러한 핸디캡을 모두 극복하고 5%에서 시청률이 점점 상승하다 15%까지 올랐죠. 로맨스는 물론이고, 사극이라는 한계 있는 장르 속는 보기 힘들었던 입체적인 캐릭터까지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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